■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김대길 축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월드컵 32강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홍명보 전 감독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일부가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결과도 과정도 모두 문제였다는 비판을 받는 이번 월드컵, 한국 축구에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 최동호 스포츠평론가,김대길 축구 해설위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원정 월드컵에서 공항에 선수들이 돌아올 때 귀국행사가 없는 것도 처음이고 그리고 여러모로 선수들이 오늘 일부 들어오고 내일 또 손흥민 선수는 들어오고 이런 식으로 쪼개기 귀국을 하는 것도 처음인데 오늘 새벽에 홍명보 전 감독을 비롯해서 선수단이 들어올 때 분위기 어떻게 보셨나요?
[최동호]
지금의 한국 축구가 처한 현실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죠. 오늘 선수 8명 포함해서 이강인 선수, 김민재 선수 포함해서 홍명보 감독이 함께 귀국을 했는데 랜딩, 그러니까 비행기가 착륙하는 시간이 새벽 3시 30분이었고 보시는 장면처럼 입국장으로 들어오는 시간이 4시였거든요. 그런데 팬들이 몰려와서 우리 선수들이랑 홍명보 감독 모습이 보이기 전부터 공항 입국장에서 북을 두들기면서 일종의 시위처럼 구호도 외쳤다고 합니다. 그 구호가 홍명보 나가이고요. 그리고 이분들이 이 시간에 맞춰서 오려고 하면 집에서 출발해서 오는 시간까지 하면 새벽 1시, 2시에 출발해야 할 텐데요. 그 정도로 하고 싶은 말을 하러 모였는데 하고 싶은 말을 핵심적으로 요약하면 홍명보 나가가 되겠죠.
[앵커]
사실 12년 전의 브라질 월드컵이었죠. 그때 16강에 실패했을 때 그때는 좀 불미스러운 일도 좀 있었습니다. 엿을 던지는 그런 일들이 있었는데 오늘 다행이라고 해야 될까, 오늘 그런 일은 없었던 것 같아서 다행인 마음도 들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대길]
상당히 걱정했습니다. 워낙 분노하셨고 또 팬들께서 흥분을 가라앉히기가 힘든 그런 결과였기 때문에 아마도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고 또 정부에서도 많은 인력을 배치해서 사고에 대응을 했는데 다행히 질서 있는 항의를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론에서 얘기하는 쪼개기 귀국 이런 건데요. 사실 결과가 나쁘니까 이렇게 얘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만약에 16강 들고 8강에 들었으면 전세기를 동원해서라도 같이 들어왔을 거예요. 하지만 이런 결과를 얻은 이상 또 하나 이유가 있다면 각국 대표팀 선수들이 외국에 나가서 조별리그를 하게 되면 특히 이번에 48개국 체제에서의 결과였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한국 티켓 좌석권 배정을 쉽게 구입하기가 어려웠었어요, 대표팀 선수들 자체가. 그래서 나누어서 들어오는 상황이 됐고 또 LA에 갈 줄 알고 LA 표를 끊었다가 또 그게 안 되니까 기다렸다가 항공권 구매를 하는데 이게 안 됐던 거예요. 그런데 이런 과정도 결과가 나쁘니까 다 밉게 보인 거 아니겠습니까? 왜 쪼개기 들어오느냐. 다 들어와서 국민들께 사과해야 되는데. 그런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홍명보 전 감독. 새벽에 들어오면서 취재진의 여러 질문을 받았는데 묵묵부답으로 공항을 떠났습니다. 준비한 영상 보고 오겠습니다. 한마디 해 주세요라고 애절하게 얘기를 했지만전혀 답변을 하지 않고 떠났는데 사퇴 기자회견을 할 때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없이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떠났거든요. 오늘도 사실 죄송합니다라는 말밖에 할 말이 없었겠지만 그래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떠나는 모습을 팬들이 어떻게 지켜보실지. 어떻게 보세요?
[김대길]
기자회견 볼 때 실망스러운 면도 없지 않았죠. 일단 더 이상의 선택지가 없었어요, 홍명보 감독은. 사퇴하는 수밖에 없었고 또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서 사퇴 발표를 했는데 그 당시 모습이 국민들께서나 팬들 입장에서 보면 조금 아쉬웠던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그러냐면 정말 이 일은 큰일이라는 겁니다, 결과론적으로 본다면. 또 48개국 체제에서 당연히 조별 예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러니까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었습니다마는 홍명보 감독이 결과로 보여주겠다는 얘기를 했었어요. 그걸 기대했는데 실패했거든요. 그러면 거기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한 거면 정말 눈물을 흘리고 사과를 하고 될 수 있으면 기자들의 질문도 받고 그래서 솔직한 심정을 말을 해 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들이 결과적으로는 더 분노하게 만들었던 기자회견이 아니었나 싶고요. 그리고 입국해서도 할 말도 없었겠죠. 그런데 모든 부분이 결과가 나쁘니까 홍명보 감독이 축구인생의 최대 위기를 맞게 되는 그런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대회에서도 실패를 했고 그 이후에 대응 방법에 대해서도 실패를 하고 있는 듯한 그런 모습인데 오늘 새벽에 홍 전 감독 그리고 일부 선수들, 그 뒤로 정몽규 회장이 나왔습니다. 정몽규 회장에 대한 비판도 상당한 가운데 공항에서 뭔가 날아들었더라고요. 그 장면은 어떻게 보셨어요?
[최동호]
개껌이라고 합니다. 브라질 월드컵 때 홍명보 감독에게는 엿 세례였었고요. 이번에 등장한 것은 개껌이었는데 다행의 그 이상의 불상사는 없었다는 점은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성난 민심의 표현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그런데 오늘 입국 장면을 보면서 저는 가장 안타까웠던 것 중 하나가 실수나 사고가 있었을 수는 있는데 대국민을 상대하는 조직에서 중요한 것은 실수나 사고가 났더라도 그 이후에 어떤 행보를 취하느냐가더 중요하거든요. 아마 제 짐작에 오늘 정몽규 회장도 일언반구 없이 지나갔고 홍명보 감독도 마찬가지인데 대표팀에도 미디어 담당자가 있거든요. 축구협회에도 미디어 담당자가 있고. 여론이 이러니까 홍 감독, 이 정도는 최소한 하고 가자라고 아마 조언을 안 했을 리가 없다고 봐요. 어제 반대로 박항서 감독은 구구절절 죄송하다, 사죄한다고 얘기한 다음 90도 허리 숙여서 인사를 했죠. 그 정도의 액션을 하는 것이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회장에게는 그렇게 자존심이 상하는 일인지. 지금 국내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축구협회와 정몽규 회장에게 다 보고되고 분위기가 전해질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고개 한번 숙이고 허리 한번 숙여서 죄송하다고 얘기하는 게 그렇게 자존심이 상하는 일인지 참 답답하게 느껴지죠. 그 인샤 한번이 모든 것을 하나를 주고 열 개를 얻을 수 있는데도 그걸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앵커]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남는 모습인데 지금 팬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 공식응원단이죠, 붉은악마는 앞서서 공항에서는 일부 팬들이 항의하면서 홍명보 나가라고 외쳤지만 붉은악마는 아예 축구계를 떠나라고 강하게 얘기했거든요. 어떤 의미로 그러는 걸까요?
[최동호]
저는 붉은악마가 축구계를 떠나라는 입장문에 담았거든요. 그 얘기 듣고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이게 파문입니다, 파문. 파문이 유럽 중세에서 종교의 시대였잖아요. 그때 가장 무서운 형벌이 파문이었었거든요. 사람 취급을 안 하고 아무 권리도 의무도 없고 이런 얘기를 하는 게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철렁하기도 했는데 그런데 붉은악마가 어떤 심정이냐 하면 지난해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맡고 난 뒤에 평가전에서 계속 부진했었죠. 그래서 일부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일부 팬들이 A매치 거부운동을 벌였거든요. 그래서 A매치 중에서 일부 경기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이 반 정도 비기도 했었습니다. 이때 선수들이 김민재 선수 비롯해서 몇몇 선수들이 야유 대신 응원을 보내 달라, 더 열심히 해서 월드컵에서 성과를 내겠다, 이렇게 팬들에게 호소할 때 붉은악마는 다시 한 번 응원하자라고 한번 여기서 접고 대표팀 응원에 나섰습니다. 그때 경기장에 가서 저도 봤습니다마는 일부 경기장의 관람석에서 팬들이 야유를 보낼 때 그걸 방어했어요. 이런 심정이었는데 이번에 또다시 성적이 안 좋았고 그리고 성적이 안 좋은 뒤에 홍명보 감독이 국민들에게 대하는 자세와 태도를 보면서 거기서 크게 실망을 한 것 같습니다. 사실 엄청난 얘기죠. 한국 축구계를 영원히 떠나라라는 얘기는. 이런 입장을 입장문에 공표했습니다.
[앵커]
홍 전 감독도 이런 반응에 많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지금 우리나라 국내 반응은 이런데 일본에서는 사뭇 다른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홍 전 감독이 선수 시절에 J리그에서 뛴 경력도 있고 했기 때문에 오히려 옹호 발언이 나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김대길]
뜻밖의 보도죠. 국내에서는 정말 들끓고 있는데 일본에서 저런 동정론이 일고 있다는 게 좀 뜻밖의 일이기는 한데요. 홍명보 감독이 선수시절에 일본 가시와 레이솔이죠, 그 당시에는. 거기서 활동하면서 일본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었고 최절정기에 있었고요. 또 지금 동정론 기사를 쓰고 하는 분들이 같은 선수 생활을 했었던 분이에요. 그리고 지금 일본 축구에 관계하고 계신 분인데 그런 것들이 개인적인 관계로 인해서 홍명보 감독에 대한 동정론을 펼치고 있는데 홍명보 감독 개인적으로 봤을 때는 참 고마운 얘기지만 국내 현재 사정의 국민들이나 국내 축구팬들 입장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제가 봤을 때는 홍명보 감독에게 붉은악마가 축구계를 떠나라. 일단 이게 법률적으로나 협회 규정상 그럴 권한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까지 팬들의 심정이 날카로워져 있다는 것에 대해서 홍명보 감독도 잘 알고 잘 새겨 들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일본에서는 J리그를 발전시키는 데 홍명보 전 감독이 일조를 했다고 하는데 J리그 발전에는 일조했는데 왜 우리 한국 축구 발전에는 도움이 안 됐을까, 이런 의문도 드는데 어쨌든 선수와 지도자의 역할이 다르니까요. 그런데 우리 선수들 얘기를 해 보자면 손흥민 선수가 이번 조별리그 탈락 이후에 SNS를 통해서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는데 정말 장문의 글을 올렸더라고요. 축구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다시 한 번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라는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어떤 심정으로 쓴 걸까요?
[최동호]
아마 선수들도 상실감이 굉장히 크겠죠. 그리고 손흥민 선수는 나이가 있기 때문에 다음 월드컵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서 더욱더 마지막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애착을 가졌고 더군다나 북중미에서 열리는 월드컵이기 때문에 팀을 선택할 때 미국으로 옮길 정도로 생각을 많이 했었었죠. 상실감이 큰 가운데 오늘 SNS를 통해서 자신의 심정을 밝혔는데 세 가지 정도 중요한 팩트가 있죠. 일단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큰 상실감에 싸여 있다는 것을 얘기했고요. 그리고 국민 여러분, 팬들에게 미안하다, 사죄한다는 글이 있었고요. 마지막 당부의 글이 중요한데 그래도 다시 일어서야 한다.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내주신다면 죽어라고 뛰겠다, 이런 글을 담았거든요. 전개가 납득이 가고 이해가 가죠. 밉지만 다시 볼 수밖에 없고. 그래도 응원해 주겠다, 이런 전개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 홍명보 감독이 좀 아쉽죠.
[앵커]
이 글에도 홍 전 감독에 대한 이야기가 없더라고요. 그러니까 이 글을 보면서 오버랩됐던 장면이 지난 카타르 월드컵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벤투 감독이 사령탑이었을 때 포르투갈전을 우리나라가 승리를 하고 16강 확정지은 후에 손흥민 선수를 인터뷰 했었는데 그때 벤투 감독을 이야기하면서 손흥민 선수가 우는 모습이 담겼거든요, 그 인터뷰에서는. 그러니까 오늘의 글과 너무 상반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손흥민 선수는 홍 전 감독에 대해서 과연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 부분이 궁금해졌어요.
[최동호]
궁금하시죠. 저도 궁금합니다. 일단 그 말씀 드리기 전에 먼저 손흥민 선수는 월드컵 역사가 파란만장하죠. 울보 손흥민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막내로 시작했을 때부터 아쉽고 울었고 그래서 그다음을 기약했고 성과도 있었고 또 이번 월드컵과 같은 실패도 있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와 홍명보 감독의 관계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고 왜 풀타임을 못 뛰었느냐. 그리고 왜 후반에 교체가 됐느냐 해서 구구절절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저는 정확하게 자신 있게 팩트를 확인하지 못해서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한 가지 궁금한 점은 저는 손흥민 선수라고 할지라도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감독 취임하면서 기자들의 첫 번째 질문이 이거였거든요. 뭐냐 하면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 그때 홍명보 감독의 답변은 풀타임 뛸 수 없다면 풀타임 안 뛰고 적절히 조절해 주겠다, 이런 답변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교체됐었는데 그런데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게 내가 풀타임을 못 뛴다. 그리고 내가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다는 것을 손흥민도 인정을 했는지, 본인이 내가 나는 체력적으로 준비가 돼 있는데 더 뛰고 싶다고 인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홍명보 감독이 일방적으로 교체 멤버로 투입하거나 선발에서 제외했다고 한다면 분명히 손흥민 선수 정도면 공개하지는 않겠지만 뭔가 얘기할 게 있을 것 같고요. 손흥민 선수의 동의를 얻어서 저 사실 힘들어요, 프리하게 맡기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했으면 크나큰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겠죠.
[김대길]
그 문제는 손흥민 선수와 홍명보 감독이 서로 경기 전에 미팅을 했습니다. 그건 현지에 같이 간 협회 임원이 같이 동행했었고 그 동행한 임원 얘기를 들어보니까 저도 사실은 좀 의아했었거든요. 이게 도대체 세 번째 저런 경기를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할 수 없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귀국하면서 전화로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손흥민 선수와 홍명보 감독은 분명히 미팅을 했고 경기 시간 조절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것을 서로 얘기했었다고 했어요, 분명히. 그러면 컨디션 조절을 어떻게 저렇게 실패할 수 있느냐. 그런데 이런 얘기를 했어요. 지금 과달라하라에서 경기할 때 두 경기 고지대 1500m에서 했을 때 상당히 준비를 잘했어요. 멕시코와 경기의 패배는 우리 실수가 있었기는 합니다마는. 그런데 몬테레이로 내려왔는데 저지대였습니다. 그런데 이 차이가 엄청나게 컸다는 거예요, 우리가 느끼지 못할 정도로. 그리고 훈련 스케줄 자체도 6시, 8시에 팀이 중복돼 있어서 훈련장을 쓰는데 우리가 8시에 배정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 8시에 하게 되면 현지 시간 10시 정도까지 훈련이 마무리되면 취침 시간 수면에 장애가 있이서 훈련 시간을 오전으로 옮겼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전으로 옮겼더니 그런대로 할만 했어요. 그런데 막상 경기 당일날 2시간 전에 도착하면 한 4시쯤 도착하는 거거든요, 현지 시간으로. 그런데 도착해 보니까 차에서 딱 내렸는데 습도하고 열기가 팍 올라왔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임원도 꽤 오랜 감독 생활을 했던 분이니까 느끼기에 그랬다는 겁니다. 이거 큰일 났다, 우리 선수들이 뛸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겠다. 남아공과 같은 조건인데 그게 무슨 소리냐 했더니 그래도 남아공 선수들은 부담이 없다. 벌써 현지 분위기는 남아공 선수들은 탈락 분위기였다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 선수들은 최소한 비겨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도 있었고. 그런데 그 상황이 컨디션을 우리 선수들을 완전히 떨어뜨렸던. 그게 결국은 경기 보셔서 다 아시겠습니다마는 우리 선수들이 못 뛰어다녔어요. 그런 결과들에 그런 배경이 있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기후 조건도 맞지 않았다. 힘든 상황이었다는 얘기를 해 주셨는데 어쨌든 손흥민 선수에 대해서 많은 관심들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대표 은퇴설에는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목소리 듣고 오겠습니다. 지금 여러 가지로 풀타임을 뛰지 못하는 체력조건이라면 4년 뒤를 기약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 어쨌든 관리하기 나름일 텐데 손흥민 선수는 본인 입으로는 마지막이라고 한 적이 없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외국 사례를 보면 메시라든지 호날두 선수들은 상당히 손흥민 선수보다 나이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현역으로 뛰고 있고 4년 뒤에 우리 손흥민 선수가 출전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김대길]
지금 올해도 9월 24일 A매치가 준비되어 있거든요. 그런 것부터 해서 계속되는 A매치, 아시안컵, 이런 등등에 손흥민 선수가 충분히 아직까지는 대표팀에 계속 와야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올 때마다 손흥민 선수에 대한 컨디션이나 경기력을 점검받겠죠, 이제는. 그러면 팬들 입장에서 손흥민 선수 나이 들고 해서 놔줘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면 어쩔 수 없이 손흥민 선수가 2030년이 되면 38살이거든요. 그때까지 지금의 최절정기의 컨디션을 유지하기를 저 개인적으로도 바라고국민 여러분께도 바라겠죠, 손흥민 선수를 또 보고 싶으니까. 그런데 그렇게 손흥민 선수가 관리해서 그때까지 있을지. 그런데 당분간 손흥민 선수는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월드컵에서도 볼 수 있기를 개인적으로 바라고요. 비록 우리 팀이 32강 진출에 실패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주목받았던 선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강인 선수였고 남아공전에서도 저는 개인적으로 그 경기를 보면서 이강인 선수밖에 안 보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지금 그나마 주목받았던 선수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최동호]
이강인 선수, 의문의 1승 거뒀다고 할까요. 주목을 받았습니다. 스페인 일간 스포츠전문지거든요. 여기서 조별리그 끝나고 난 뒤에 조별리그에서 뛴 선수들을 대상으로 북중미 월드컵 베스트 일레븐을 선정했는데 미드필드 포지션에서 두 번째로 많은 점수를 얻어서 미드필드에서 월드컵 조별리그 베스트11으로 선정됐습니다. 아마도 스페인 쪽에서의 언론이나 프로팀에서의 분위기는 이강인 선수를 우호적으로 잘 평가하고 있거든요. 그런 면도 없지 않아 들어갔을 것이라고 보고요. 그리고 우리 이강인 선수 같은 경우에 앞서서 손흥민 선수 얘기도 나왔지만 손흥민 선수의 은퇴 시점에는 대표팀 전체로 봤을 때 이강인이나 그보다 어린 후배들이 올라오면서 자연스럽게 신구 교체가 되는, 세대 교체가 되는 그런 게 이루어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죠.
[앵커]
세대 교체 말씀을 하셨는데 이번 월드컵 대표팀이 황금세대라고 해서 정말 많은 잘하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고 얘기를 하지 않습니. 그런데 4년 뒤에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세대교체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많은 팬들이 우려를 하더라고요. 과연 우리 차세대 유망주들이 있느냐.
[김대길]
그래서 우리 대표팀 가지고 있는 리스크 중의 하나가 그런 부분이었습니다. 많은 팬들께서 지금 현재 대표팀, 그동안 쭉 꾸려온 것을 보면 이렇게 많은 유럽파가 있었던 적이 없었고요. 또 거기에 말씀하신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이재성, 황희찬 등등 이런 선수들로 이렇게 꾸려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 정도 스코드 갖고 부족합니다. 비근한 예로 일본 같은 경우에는 전체 스쿼드 자체가 거의 몇 명을 제외하고는 유로파 출신들이에요. 그리고 지금 현재 상위권이라고 평가받고 있고 우승후보라고 하는 선수들에 대한 선수들이 유럽에서 뛰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상위 레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대표팀으로 봤을 때 우리의 눈높이로 봤을 때 최고의 멤버인 것이지 이걸 세계 무대에서 내놓았을 때 과연 결승전까지 갈 수 있고 4강까지 갈 수 있는 스쿼드냐, 그건 무리가 있는 판단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이런 문제를 협회에서는 더 주력해서 해야 합니다. 그래서 선수들을 외국에 보내서 육성하고 관리하고 이런 문제들이 최소한 스쿼드 자체를 꾸릴 때 일본 같은 경우에는 50명 정도로 꾸릴 수가 있어요, 최고의 선수들로. 그런데 우리 같은 경우에는 그러지 못하거든요. 그러면 그런 부분들을 더 만들어냈을 때 비로소 우리가 세계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만큼 아직는 우리의 선수층이 두텁지가 않다는 이야기일 텐데 이번 월드컵이 실패로 끝나면서 모든 것들이 지금 좋지 않게 보이는 현상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나 포상금 문제도 그런데 선수들이 1인당 8000만 원의 포상금을 그대로 받을 예정인데 팬들은 이렇게 탈락하고 왔는데 이 포상금 주는 게 맞느냐, 이런 볼멘소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최동호]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부진했다는 실망감, 여기다 또 감정적인 요소까지 건드렸던 홍명보 감독의 태도에 대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정말 심각할 정도로 높은 수위로 우리 국민 그리고 축구팬들의 분노가 올라갔다는 것을 여기서도 알 수가 있죠. 이번 월드컵에 참여한 우리 선수들, 8000만 원의 수당을 받게 됩니다. 그러니까 5000만 원은 기본적인 수당이고 승리수당이 1승당 3000만 원인데 체코전 이겼으니까 8000만 원이 됩니다. 비교하건대 4년 전인 카타르 때는 1인당 3억 4000만 원씩 받았는데 그보다는 훨씬 적은 액수이죠. 그런데 우리 팬들로부터 나오는 얘기 중 하나는 물론 모든 팬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성적도 부진했고 보여준 것도 없고 하니 차라리 어디 기부를 하든지 좋은 데 쓰자라는 얘기가 나오고도 있습니다. 이건 축구협회 차원 또 선수들 차원에서 생각해 볼 문제고 저는 강요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김대길]
동의합니다. 돈 문제에 민감하기는 한데요. 저 돈 선수들이 받아서는 안 됩니다, 지금 이 상황에는. 그러면 손흥민 선수가 중심이 되든 해서 받을 수 있는 8000만 원의 돈을 모두 좋은 곳에 쓸 수 있게끔 기부하는 것. 그게 지금의 잘못된 결과에 대해서 용서가 되지는 않겠습니다마는 이런 분위기에서 저 돈을 만약 받는다는 것은 그 자체가 무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선수들이 이걸 받을지, 안 받을지 이 부분에도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실패한 결과어디에서부터 잘못됐던 걸까요.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재계약 무산 이후 벌어졌던감독 선임 과정의 불투명함이오늘의 결과를 불러왔다는분석이 지배적인데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앵커]
이때부터 한국 축구의 단추는 잘못 끼워지게 된 걸까요. 확고한 철학과 빌드업 축구로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던파울루 벤투 전 감독과의 재계약 무산이 이번 월드컵 실패의시작이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후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스타플레이어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은정몽규 회장과의 개인적 친분 논란,전례없던 태업으로 팬들의 비난을 받다가결국 70억 원의 위약금을 챙기고물러나기도 했습니다. 이후 두 차례 임시감독 체제를거치며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는축구협회의 논의 과정은불투명하기만 했고논란 끝에 재선임된 홍명보 감독은논란을 의식한 듯 결연한 각오를밝히기도 했죠.
[앵커]
이러한 각오에도 불구하고 감독 선임 과정 논란은국회로까지 이어지며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기도 했는데요,이 과정에서 대표팀 감독최종 후보까지 올랐다가결국 선임이 무산된제시 마시 감독에 대한언급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제시 마시 감독.공교롭게도 조별리그 3차전에서우리 대표팀에 승리한 남아공을32강전에서 무릎 꿇리며 캐나다의 16강 진출을 이끈 감독이죠.2년 전 선택이 낳은 상반된 결과에축구팬들의 아쉬움과 분노는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 축구를 되짚어보고 있는데 속보 한 가지 전해 드리고 얘기 이어가겠습니다. 오늘 낮 1시 40분쯤 경기 평택시 장안동에 있는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지금 화면 보고 계신데요. 연기가 상당히 자욱하게 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15분여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중입니다.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면서도, 안에 고립된 사람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관련 소식 추가로 들어오는 대로 계속해서 속보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속보 이전에 저희가 그동안에 거쳐왔던 축구협회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서 짚어보기도 했는데 일단 뭐가 문제였다고 보세요?
[최동호]
가장 핵심적으로 우리 눈에 보였던 여러 가지 문제들, 선수 기용, 교체, 제대로 뛰지 못했던 것, 이런 것을 핵심적으로 한마디로 요약하면 감독 리스크라고 봅니다. 감독 리스크인데 감독 리스크가 본질적이지는 않죠. 왜 이런 감독 리스크를 발생시켰느냐. 누가 발생시켰냐면 협회 리스크로 옮아가는 거죠. 때문에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대한축구협회가 바뀌어야 한다고 보고요. 개혁해야 한다고 보고요. 축구협회가 바뀌고 인적쇄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요. 인적쇄신의 가장 핵심은 회장입니다. 회장이 누구냐에 따라서 어떤 분들이 임원으로 가고 축구협회 분위기가 어떻게 바뀌는가가 결정되기 때문에 회장을 제대로 잘 뽑는 게 중요하다고 보죠.
[앵커]
그런데 축구협회가 문제라는 얘기는 그전부터 계속 지적이 되어 왔는데 아직도 이게 해결이 안 되고 있는 부분이잖아요. 이번에는 문체부도 나서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전면 쇄신작업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과연 가능할까요? 어떻게 보세요?
[김대길]
일단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합니다. 일단 축구협회도 이런 부분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방금 앵커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마는 항상 그 문제가 대두되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고 지나면 잊어버리고 다시 그게 또 재발되고. 이번에는 절대 그래서는 안 될 겁니다. 이번 위기 상황을 반면교사 삼아서 협회가 국민들께서 원하는 그런 모습의 단체로 다시 거듭나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문체부에서도 강한 의지가 있습니다, 협회에 대한 것을. 그런데 선거 규정 자체가 대한쳬육회 정관 자체가 각 협회 관련된 선거인단 구성을 100명 이상, 300명 이하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바뀌어야 하는데 대한체육회도 그 규정을 직접 선거로 바꾸려고 했습니다마는 못 바꿨어요. 그건 축구협회는 당분간 바뀌기 전까지는 그걸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거든요. 그래서 지난 선거 때는 194명이 선거인단이었습니다마는 협회에서는 300인 이하니까 300인까지 확대시켜서 더 늘리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데 문체부 입장에서는 그거 안 된다. 더 늘려야 된다. 그런데 여러 가지가 문제가 있더라고요. 선거인단을 확대시켰을 때 정관 개정도 해야 하고 그게 과연 정부의 관여가 아닌가, 이건 또 FIFA에서 걸림돌이 되거든요. 또 FIFA에서는 전자투표제도를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직접선거를 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도 문의가 돼야 할 것 같고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걸려 있는데 일단 협회는 이번에 회장 선거 자체를 어떠한 형태로든 최대한 선거인단을 늘릴 필요는 있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회장이 바뀌어서 뭔가를 해보려고 해도 다른 경기단체와 다르게 축구협회 규모는 엄청나게 큽니다. 예산이 1500정도의 범위에 있는데이건 기업으로 얘기하면 1조가 넘는 돈을 벌어들여서 써야 하는 정도의 규모입니다, 이게. 그래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으면 이 문제는 언제든지 재발됩니다.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에는 일단 전력강화위원회의 독립성이 필요해 보여요. 왜 그러냐 하면 대표팀에 관련된 선임 자체는 전략강화위원회에서 먼저 논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운 회장이 당선되면 모든 집행부 임원들을 회장에게 위임을 해줘버려요. 그러니까 회장이 다 선임을 합니다. 그리고 대의원총회에 보고만 해요. 그러니까 어쩔 수 없죠. 이번 기회에 다른 것은 상관없더라도 전력강화위원회는 한 번 더 검증을 해서 정말 이 사람이 우리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을 선임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 건지, 정말 그 프로세스를 연결시킬 수 있는지, 이거부터가 먼저 개선되는 게 우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아마 여러 방안들이 나오고 있을 텐데 또 어떤 직접적인 변화가 있을지 우리 축구팬들이 기대를 해 봐야 하는 상황인 것 같고요. 다른 나라 경기, 지금 우리는 탈락했지만 월드컵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일본이 패배하기는 했는데 개인적으로 상당히 부럽더라고요. 말 그대로 브라질과 싸워서 거의 대등한 경기를 이어갔고 심지어는 이길 뻔했던 경기였습니다. 말 그대로 졌잘싸였는데 그러면 일본의 리더십은 뭐가 다른가, 모리야스 감독은 어떤 점이 달랐는가. 어떻게 분석하고 계세요?
[최동호]
우리가 지금 시점에서 한국 축구 개혁을 얘기하면서 그다음 목표를 우리는 다음 월드컵에서 몇 등을 가겠다고 계획을 세우거든요. 그런데 일본은 다음 월드컵이 아니라 20년 뒤, 30년 뒤의 월드컵에서 우리가 올라가기 위해서 다음 월드컵은 그 중간단계로 16강이다, 그다음은 8강이다, 길게 보고 계획을 세우고 일직선으로 목표를 향해 달려 왔다는 거죠. 그런데 우리는 월드컵을 준비한다고 하지만 4년마다 원점에서 다시 시작합니다. 대표팀 감독이 새로 탄생할 때마다 포백, 스리백 다 바꾸고 이러니까 맨날 쳇바퀴 돌듯이 돌고 있다는 게 큰 차이라고 보고요. 이렇게 모리야스 감독이 8년 동안 대표팀을 끌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협회가 장기적인 계획과 플랜을 갖고 있었고 여기에 부합하는 모리야스 감독이 등장해서 신임을 받은 건데 처음 등장에서부터 모리야스 감독이 잘한다, 8년 가야겠다, 이건 없었겠죠. 모리야스 감독도 월드컵 예선전에서 위기가 몇 번 있었거든요, 지난번 때도 마찬가지고. 그럼에도 그 위기를 뚫고 돌파했다는 것은 쉽게 쓰고 버리지 않는 통찰력이 있었고요. 그리고 모리야스라면 결국 좋은 성적이랑 좋은 대표팀을 만들어서 성공을 거둘 인재에 가까운 이 감독을 선별해서 뽑았다. 이런 것들을 들 수가 있겠죠.
[앵커]
일본을 보면서 여러 가지 감정들이 들었을 것 같은데요. 지금 남은 경기들은 한 번만 지면 떨어지는 거잖아요. 앞서서 보면 파라과이도 독일을 꺾었고 모로코도 올라갔고 이런 상황인데 최종적으로 우승팀은 누가 될 거라고 보세요?
[김대길]
갑자기 우리나라 얘기하다가...
[앵커]
우리나라는 너무 아픕니다.
[김대길]
공교롭게 이번 월드컵 결승전은 유럽과 남미가 만날 가능성이 높아져버렸어요. 그러면 16강, 16강 나눠서 갔는데 이쪽에 유럽 주류가 있고요. 그다음에 여기에 프랑스, 스페인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존에 많은 외신이나 국내 전문가들도 이 두 팀 중에 우승을 할 거다. 그런데 두 팀이 우승할 가능성이 없어요. 왜냐하면 한 팀만이 결승에 올라갈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쪽에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이쪽에 포진되어 있거든요, 잉글랜드도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러면 결과적으로 이 두 팀 중에 올라오면 결승전에서는 제가 봤을 때는 프랑스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다음에 아르헨티나가 됐든 브라질이 왔든. 그리고 나서 프랑스가 우승하겠다. 왜 그러냐 하면 프랑스 경기를 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정말 상대가 어떠한 게임 모델을 만들어도 다 파괴할 수 있는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우리나라가 언제쯤, 한 2050년쯤 될까. 저런 모델을 가지고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참 부럽습니다.
[앵커]
최 위원님은 어떻게 예상하세요?
[최동호]
제가 먼저 말씀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아르헨티나를 생각했거든요. 조별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보여준 팀들이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고 우승하려고 하면 수비를 잘해야 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그만큼 날카로운 창이 있어야 되거든요. 날카로운 창인 메시와 음바페가 공들여서 닦고 길들였던 것처럼 날카로운 충이 작동을 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 얘기도 웃으면서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어쨌든 이번만큼이라도 처음부터 다시 되돌아보고 많은 것들을 개혁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그리고 김대길 축구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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