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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없으면 잇몸' 생각보다 강한 LG 불펜, 준PO '태풍의 눈'

2026.10.15 오후 11:09
[앵커]
선발 투수의 무게감이나 팀 분위기와 체력,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많은 지표가 두산 쪽에 유리했지만, 승리는 LG가 가져갔습니다.

주축 선수가 빠졌지만 불펜이 생각보다 강했고, 결정적인 수비도 투수들을 도왔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LG는 주전 마무리 손주영이 목 부상으로, 불펜의 핵심 고우석은 뒤늦은 합류에 따른 출전 제한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

LG의 불펜은 생각보다 강했습니다.

7회 선발 카라스코가 노아웃 2, 3루 위기에 몰리자 케네디가 올라와 급한 불을 껐고, 8회 등판한 김진수가 흔들리자 이우찬이 등판해 세베리노와 류승민은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두산은 7회 찬스에서 양의지를 대주자 류승민으로 너무 일찍 교체하고, 왼손 타자에 철벽인 케네디를 상대로 오른손 대타를 모두 쓰면서 8회 기회도 맥없이 날렸습니다.

LG는 9회엔 시즌 10경기 출장에 그쳤던 김강률이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한 경기만큼은 고우석과 손주영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염경엽 / LG 감독 : 불펜이 조금 현재 상태에서는 약하기 때문에 상대의 타순과 상대의 데이터를 통해서]

수비도 불펜의 어깨를 도왔습니다.

7회 양석환 타석에서 박해민이 미리 한두 걸음을 움직인 건, 승리를 이끈 디테일 야구의 백미였습니다.

[박해민 / LG 외야수 : 잡아당기는 타자이기 때문에 좌중간 쪽에 수비를 했었는데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 한두 발 정도 우중간 쪽으로 수비 위치를 옮긴 게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두산은 리그 최강을 자랑하던 불펜이 흔들리고, 수비의 안정감도 떨어지면서 한 경기만으로 허무하게 가을야구를 마감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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