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는 폭염이 이어졌지만 오늘은 또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번 주는 하루 걸러 장맛비가 내리겠고 중부지방은 다음 주 초까지 비가 이어지면서 관측 이래 첫 '50일 장마'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심의 피서지 청계천.
시원한 그늘에 바람까지 불지만 후텁지근한 날씨는 여전합니다.
남부지방은 폭염이 절정을 이뤘습니다.
포항 낮 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6.6도까지 치솟았고 영덕 36도, 대구 35.4도, 전주 32.5도, 서울 29.6도를 기록했습니다.
호남지방에 폭우를 쏟아붓고 남해상으로 물러난 장마전선은 오늘 오후 다시 북상합니다.
[인터뷰:최정희, 기상청 예보관]
"서해상에서 다시 활성화되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늦은 오후 충남 서해안에 장맛비가 시작돼 밤에는 그 밖의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겠고 남부지방은 낮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서울·경기와 영서지방에 최고 80mm의 많은 비가 오겠고 그 밖의 지방에도 5~4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장마전선은 이번 주 내내 내륙을 오르내리며 하루 걸러 비를 뿌리겠습니다.
특히 주말부터 다음 주 월요일까지는 중부지방에 머물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예보대로라면 중부지방은 올해 장마기간이 무려 50일이나 되는 겁니다.
지금까지 기록이었던 1974년과 1980년의 45일을 넘어서는 기상관측이래 가장 긴 장마입니다.
밤마다 국지성 호우를 몰고 다니는 이례적인 올해 장마 기간도 유례없이 길어지며 여름 휴가철의 복병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지현[jhy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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