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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미세먼지...내일 사라진다

2013.12.05 오전 12:58
[앵커]

중국에서 최악의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내륙지방의 미세먼지 농도가 올해 들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악의 미세먼지는 내일 사라질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심이 온통 뿌연 장막에 가려 있습니다.

건물도 흐릿하고, 평소 선명하게 보이던 산은 형체를 제대로 알아볼 수 없습니다.

나흘째 짙은 연무가 이어지면서 공항에는 저시정특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중국에서 불어든 최악의 스모그가 한반도를 뒤덮으며 미세먼지 농도가 올해 들어 가장 높게 올랐습니다.

오후 들어서도 안개가 사라지지 않고 정체되면서 미세먼지가 축적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최정희, 기상청 예보관]
"고기압 영향권에서 대기가 안정되어 바람이 약하고 습한 가운데 밤 동안 지면 복사 냉각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안개가 짙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은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298마이크로 그램을 기록했습니다.

서울도 약한 황사 수준인 200마이크로 그램을 웃돌았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주의보 예비단계도 발령됐습니다.

이밖에 춘천, 군산도 160을 넘었고, 강화도 154마이크로그램까지 올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늘도 짙게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유정아,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사]
"오전 중에는 대기 정체로 국내 오염 물질에 약한 중국발 오염물질이 더해져서 수도권 및 충청권 일부에서 고농도 발생 가능성이 있으나 하루 평균은 보통으로 예상됩니다."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의 외출 자제가 필요한 수준입니다.

미세먼지는 내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며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웨더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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