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초속 20m 봄바람 심술...산불 비상

2014.04.08 오전 12:02
[앵커]

날씨는 따뜻해졌지만 봄바람이 심술을 부리고 있습니다.

특히 영동지방에는 초속 20미터가 넘는 돌풍이 계속되고 있어 산불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원도 태백시 31번 국도.

왕복 4차선 도로를 대형 광고판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길이 20m가 넘는 광고판이 강한 바람에 맥없이 쓰러진 겁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강원도에는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양양 25.5, 속초 23.3, 강릉 21, 정선은 20.2미터를 기록했습니다.

이 정도면 소형 태풍급 강풍으로 지붕이나 기왓장이 날아가는 정도 바람입니다.

한식인 그제 하루, 올 들어 최다인 17건의 산불이 발생한데 이어 어제도 호남과 영남, 그리고 서울에 8건의 산불이 일어났습니다.

주말 전까지 내륙에 비다운 비 예보가 없어 건조 특보가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인터뷰:박정민, 기상청 예보관]
"목요일에는 동풍 영향으로 영동지방에,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기압골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방의 산불 위험지수가 높음 단계까지 오르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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