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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아직 8월인데...이대로 가을이 오는 걸까요?

2017.08.30 오후 01:07
[앵커]
아직 8월인데, 늦더위는 실종하고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졌습니다.

이대로 가을이 오는 걸까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날씨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오늘 아침 날씨가 무척 쌀쌀해졌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기온이 얼마나 떨어진 건가요?

[기자]
오늘 아침 철원 임남면 기온이 7.8도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올여름 들어서도 평지에서는 가장 낮은 기온이었는데요.

서울도 16.1도에 머물러 평년보다는 5도, 어제보다도 4도가량이나 낮았는데요.

이 밖에도 파주 11.9도, 대전 16도, 광주 18.2도 등으로 대부분 20도 아래로 아침 기온이 떨어지면서 출근길에 쌀쌀함을 느낀 분들이 많았던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왜 날씨가 갑자기 이렇게 쌀쌀해진 건가요?

[기자]
북서쪽에서 영하 10도 안팎의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됐기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상공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해 있는데, 보시는 것처럼 충청도 아래까지 확장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아침저녁 중부지방은 기온이 크게 떨어졌고, 남부지방도 오늘부터는 늦더위가 사라집니다.

오늘 낮 기온 서울 24도,대구 25도, 대전·전주 22도로 전국이 예년보다 선선하겠습니다.

[앵커]
그럼 이대로 가을로 넘어가는 건가요?

[기자]
앞으로 기온이 크게 치솟을 가능성, 그러니까 늦더위가 다시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주간 전망을 보면 앞으로도 서울 아침 기온은 17도에서 19도의 분포로 평년보다 3~4도가량 낮습니다.

낮 기온은 28도 정도까지 오르겠는데, 예년의 기온과 비슷해서 크게 덥지는 않겠습니다.

이후에도 9월 상순까지는 기온이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여 올해는 심한 늦더위 없이 계절이 초가을로 바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계절이 바뀌면서 당분간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점점 크게 나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기온이 갑자기 낮아질 때 주의할 점 어떤 것이 있나요?

[기자]
일교차가 커지면 인체에서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게 바로 혈관입니다.

정상 혈압을 보이는 사람도 기온이 1도 내려가면 혈압이 1.3씩 올라갑니다.

따라서 10도만 내려가도 혈압이 13이나 올라가 고혈압 상태가 되는 셈입니다.

특히 심장과 혈관 기능이 약한 사람은 일교차가 커지면 뇌졸중과 급성 심근 경색으로 돌연사 확률이 커집니다.

따라서 심혈관 질환자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새벽 운동을 자제하는 게 좋고요,

대신 기온이 충분히 오른 낮 동안 조깅과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과학재난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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