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수도권 등 내륙 곳곳에 기습적인 호우가 쏟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늦어지던 장마는 7월 2일, 그러니까 이번 주 금요일에 제주도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습적인 호우는 오후부터 밤사이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 쏟아지지만, 강도가 강해 호우특보가 동반됩니다.
상층에 찬 공기가 머무는 가운데 기온이 크게 상승하면서 강력한 비구름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로 개천이 범람하고 산책로가 통제되는 곳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국지성 호우는 이틀 정도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기온이 많이 오르면서 상하층 기온 차가 커지고 지상의 기류가 모이는 서쪽 내륙 지역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마전선은 서서히 형태를 갖추며 북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7월 2일에는 제주도부터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39년 만에 가장 늦은 지각 장마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동서로 긴 밴드의 중심 영역이 제주도까지 북상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제주도에 2일 비가 도입돼 있고, 이 비는 정체전선에 의한 비로 판단되며 이날 비가 내린다면 이때를 기점으로 제주도는 장마철로 접어들겠습니다.]
이어 주말과 휴일에는 장마전선이 내륙으로 북상하며 전국이 장마권에 들겠습니다.
기상청은 올여름, 북쪽 찬 공기 영향으로 비구름이 더 강하게 발달하고 게릴라 호우로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산사태와 하천 범람 등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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