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설상가상, 남부에 27℃ 고온...산림 발화 가능성↑

2023.03.09 오후 10:14
[앵커]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내일과 모레, 남부지방에는 낮 기온이 27℃까지 오르는 고온 현상이 예고됐습니다.

이렇게 되면 건조현상이 더 심해져 산림에서는 불씨만 있어도 발화 가능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온 현상은 중국에서 먼저 시작됐습니다.

낮 기온이 20도 가까이 오르며 15년 만에 3월 최고 기온이 경신됐습니다.

이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며 주말까지 남부 기온이 크게 치솟겠습니다.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대륙 쪽에서 달궈진 고온의 건조한 공기가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계속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인 지역이 많았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 최고 기온을 기록하겠고 특히 남부 지방은 27도까지 기온이 치솟으며 마치 초여름 같은 날씨를 보일 전망입니다.

이렇게 기온이 크게 오르면 습도는 더 낮아집니다.

따라서 건조특보가 확대 강화하겠고, 산림에서는 작은 불씨가 큰불로 발화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안희영 / 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장 : 담뱃불이나 쓰레기를 태운 불씨가 인근 산에 옮겨붙을 경우 수십 초 만에 불길이 커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온 건조한 날씨는 주말까지 이틀 정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산불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상청은 휴일쯤 전국적으로 단비가 내려 산불이 잠시 주춤하겠지만, 이후에는 다시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만큼 산불에 대한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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