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남부지방에 제법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가뭄 해갈에는 부족했지만, 말 그대로 천금 같은 단비였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단비와 황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진두 기자!
중부는 비가 찔끔 오는 데 그쳤는데, 남부에는 제법 많은 양이 왔다면서요?
[기자]
봄비치고는 제법 많은 양의 비가 왔습니다.
특히 경남 지역에는 호우특보까지 내려지며 빗줄기가 무척 굵었는데요,
경남 거제에 64mm, 부산 56mm, 울산도 48mm의 강우량을 기록됐습니다.
반면 가뭄이 가장 심한 전남은 순천 31mm, 장흥 28mm, 광주 23mm 등으로 메마른 땅은 적셨지만, 해갈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앵커]
비가 그치면서 올봄 첫 황사가 나타나기 시작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만주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서해를 넘어오고 있습니다.
이미 서해안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있고, 백령도에는 황사가 관측되고 있는데요,
서해안 지역의 CCTV 화면을 보면 황사를 직접 실감할 수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인천항입니다.
파란 하늘과 바다 사이에 약간 누런 빛이 감도는 먼지층이 형성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좀 더 서쪽에 있는 옹진 해양과학기지인데요,
황사가 인천항보다 더 짙어 가시거리가 줄어든 모습입니다.
내륙도 서서히 황사가 나타나면서 중서부와 호남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 경기와 인천 지역은 '매우 나쁨' 단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인천에는 황사 위기 경보 '관심'이 발령됐습니다.
황사는 오늘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기승을 부린 뒤 내일부터는 강한 바람에 실려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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