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이 여름이 아니라 봄철, 그것도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 초반 아닙니까?
그런데 왜 이런 태풍급 비바람이 부는 건가요?
[기자]
고온이 호우를 부른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따뜻한 남서기류가 계속 유입되면서 어제 서울 낮 기온은 26.2도, 오늘도 26도까지 올랐습니다.
5월 초가 아닌 5월 말~6월 초의 초여름 기온입니다.
여기에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북쪽 선선한 공기와 남쪽 따뜻한 공기 사이에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한 겁니다.
내일은 이 저기압의 중심이 내륙을 지나가면서 더 발달해 마치 소형 태풍이 상륙한 것처럼 강한 비바람이 나타나게 됩니다.
[앵커]
그런데 어린이날 즈음에 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친 사례가 이전에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17년 전인 지난 2006년 5월 6일입니다.
시기도 아주 비슷하죠?
이때도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된 제주도 산간에는 200~500mm, 남해안에도 최고 150mm의 폭우가 쏟아졌고요,
수도권과 영서에도 12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해안과 섬 지역에는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풍도 동반됐습니다.
마치 쌍둥이 같은 날씨인 셈입니다.
[앵커]
이번 연휴 동안 궂은 날씨는 언제까지 계속되나요?
[기자]
네 저기압은 내일 통과하지만, 모레, 토요일 오전까지 곳곳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가 이어지겠고요,
일요일에는 전국이 차차 맑은 날씨를 되찾겠습니다.
다만 제주도에는 새로운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박지원, 김도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