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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5년 만에 40℃ 폭염...'한증막 더위' 10일 이상 더 간다

2024.08.05 오전 09:55
[앵커]
어제 경기도 여주 점동면의 기온이 40도까지 치솟으면서 5년 만에 40도 이상 폭염이 나타났습니다.

전국적으로 푹푹 찌는 '한증막 더위'는 다음 주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폭염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오늘도 무척 더운데요, 40도가 넘는 폭염이 5년 만에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어제 경기도 여주 점동면의 기온이 40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자동기상관측장치의 관측값이라 비공식이긴 하지만 지난 2019년 8월 5일에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에서 40.5도를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처음입니다.

공식적으로는 강원도 정선이 37.3도, 청주 37도까지 올랐고,

서울도 36.2도까지 오르면서 올해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어제는 맑은 날씨에 강한 햇볕이 더해진 데다, 동풍이 불었기 때문인데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어 고온건조해지면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크게 올랐습니다.

낮 동안 크게 올랐던 기온이 밤사이에도 떨어지지 않아 밤사이 서울 등 17곳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는데요.

특히 강릉은 지난달 19일 이후 열대야가 17일째 지속하며 지역 관측 기준, 열대야 연속 일수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도 제주는 21일, 대구는 16일, 서울도 15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오늘은 다시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면서 전국적으로 푹푹 찌는 '한증막 더위'가 이어지겠는데요.

제주 산간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낮에 경산은 36도, 대구 35도, 서울과 광주, 대전도 34도까지 오르겠고,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곳곳에서 36도 이상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한반도 주변의 기압배치가 다음 주까지 현재 상태를 유지하면서, 전국적인 폭염이 앞으로도 10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노약자는 햇빛 강한 낮 동안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야외에서는 '물, 그늘, 휴식'을 충분히 취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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