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후부터 중국발 스모그가 또다시 유입되면서 밤사이 중서부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주 후반에는 태풍이 남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에는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이제 본격적으로 미세먼지의 계절이 다가왔군요. 중국발 스모그가 또 유입된다고요?
[기자]
네, 지금은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10에서 20㎍으로 대기 질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의 쾌적합니다.
하지만 오후에는 중국발 스모그가 중서부 지역 대기 상층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발 스모그의 유입은 지난 일요일 오후에 이어 사흘 만인데요.
오후에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초미세먼지 농도가 크게 오르지는 않겠지만,
밤사이에는 대기가 정체되면서 수도권과 충남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36에서 75㎍ 수준인 '나쁨' 단계에 이르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 오전까지는 중서부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유지하다 오후부터 점차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대기 질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회복할 전망인데요.
가을철에는 큰 일교차로 오전에 짙은 안개가 자주 끼기 때문에 안개와 먼지가 뒤엉킨 '연무'가 시야를 잔뜩 흐릴 가능성이 커 내일 아침 출근길에는 시야 확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모레부터는 태풍이 남긴 비구름 때문에 제주에 비가 많이 내린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해상에 있는 21호 태풍 '콩레이'는 매우 강력한 세기로 타이완을 향해 이동 중인데요.
내일 오후쯤 타이완 내륙을 관통한 뒤 세력이 급격히 약해지며 이후에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겠는데요.
하지만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모레부터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모레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예상 되는데요.
제주도에 최고 100mm 이상, 남해안에는 10에서 50mm, 남부 내륙에도 5에서 4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모레 제주도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에서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태풍에 의해서 생긴 높은 물결들이 우리나라로 퍼지면서 남해 상에서는 파도도 높게 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제주도와 남해, 서해 남부 해상을 중심으로는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4m의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남긴 비구름의 영향은 주말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기상청은 주말까지의 예상 강수량을 늦은 오후에 통보문을 통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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