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날씨] 황사 지났지만...'계절 역주행' 눈비 오고 추워진다

2025.03.14 오후 12:51
[앵커]
황사는 물러가고 대기는 맑아졌지만, 앞으로 변덕스러운 날씨가 찾아오겠습니다.

일요일에는 전국적으로 눈이나 비가 오고, 다음 주는 꽃샘추위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오늘 기온은 계절을 한 달 앞서 4월 중순 수준으로 올라간다고요?

[기자]
어제 수도권과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짙게 깔렸던 황사는 대부분 해소됐습니다.

현재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입니다.

다만, 대전과 전북은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81에서 86㎍으로 '나쁨' 수준입니다.

기온이 올라 공기의 순환이 활발해지면서, 상층에 남아있던 황사가 지상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오후에 충청과 호남 등 남서부 일부 지역에서도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기온이 한낮에는 18도까지 오릅니다.

평년보다 5도 높아 4월 중순 수준의 기온을 보이겠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 기온이 5도였으니까 일교차는 10도 이상 나고 있습니다.

[앵커]
일요일에는 전국에 비나 눈 예보가 있던데, 강원 산간은 또다시 대설특보가 내려질 만큼 많은 눈이 내린다고요?

[기자]
네, 우선 토요일인 내일 한반도 남쪽으로 저기압이 지나면서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 비가 내립니다.

일요일에는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전국으로 비와 눈이 확대하겠습니다.

특히, 동풍이 유입되는 강원 지역에는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예고됐습니다.

일요일 새벽부터 눈발이 날리다가 강도가 점점 강해져서 산간에는 시간당 3∼5㎝ 이상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내륙에도 기온이 얼마나 떨어지느냐에 따라 비가 눈으로 바뀌는 지역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눈이 온다면 적설량은 경상 북부 5∼10㎝, 수도권과 충청, 호남은 1∼5㎝가 내려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비나 눈은 글피인 월요일 새벽부터 점차 그치겠지만, 이후에는 기온이 크게 낮아질 전망입니다.

다음 주에는 서울 등 내륙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매서운 꽃샘추위가 예보됐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월요일에는 -2도, 화요일은 0도로 예상됩니다.

3월 하순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영하권의 겨울 날씨가 찾아오는 셈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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