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바비'가 남긴 비바람, 오늘 밤 고비

2026.07.14 오후 05:48
[앵커]
이번 강풍을 동반한 폭우의 원인은 이미 소멸한 태풍 '바비'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이번 비 원인과 전망 짚어보겠습니다. 장아영 기자!

올여름 아직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이 없는데, '죽은 태풍'이 이렇게 영향을 미칠 수 있군요?

[기자]
네, 태풍 '바비', 지금은 열대저압부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모습을 바꾸고 있는데요.

괌 동쪽에서 발생해 태풍 최고 등급인 강도5까지 몸집을 키운 이 태풍은 중국에 상륙해, 어제 오후 3시쯤 중국 칭다오 부근에서 소멸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게 태풍의 이동 경로입니다.

이때까지는 한반도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는데요.

소멸과 동시에 방향을 틀어 한반도로 향하고 있습니다.

위성 영상으로도 태풍 진행 상황 보실 수 있는데요.

그제부터 어제까지 우리나라 서쪽으로 해서, 중국으로 올라갔다가 현재는 태풍의 규모는 상실한 채로 우리나라를 덮치고 있는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태풍이 풀어놓은 수증기가 건조한 공기와 맞물리면서 강한 비구름을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굉장히 빠르게 이동하며 강약을 반복하면서 내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강한 하층제트가 그 원인인데요.

하층제트가 흐르는 고도 3km 지역의 바람입니다.

초속 30m 수준의 강풍이 한반도를 뒤덮고 있습니다.

이 하층제트가 강하게 불면서 태풍이 남긴 많은 양의 수증기를 유입시켜 폭우를 내리게 하는 것입니다.

이번 비는 특히 야간 취약시간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층제트는 낮보다는 밤에 더 강하게 불기 때문에 야간 집중호우의 원인이 됩니다.

비구름은 이 바람을 타고 짧은 시간 동안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우를 쏟아내고 동쪽으로 물러나겠습니다.

비가 온 뒤에도 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되는 가운데, 모레(16일)부터는 정체전선으로 인한 장맛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장아영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