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예측하기 힘든 폭우가 쏟아지는 건 이례적인 바다 고수온 현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뜨거워진 바다가 비구름에 더 많은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극한 호우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김경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 세계 평균 해수면 온도는 2023년부터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올해 역시 평년보다 0.6도 이상 높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는 지난해 평균 17.7도로, 최근 10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전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 주변 바다도 평년보다 높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바다가 따뜻해질수록 증발이 활발해지고, 비구름의 재료가 되는 수증기 공급이 늘어납니다.
[장은철 / 공주대학교 대기과학과 교수 : 아무리 (대기 패턴이) 상승이 강하다고 하더라도 재료가 충분히 공급이 돼야 실제 강수 강도를 결정하게 되는 굉장히 중요한 요인이 되는데….]
수증기가 풍부해지면 강한 비구름이 발달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따라서 짧은 시간에 많은 비를 쏟아낼 가능성이 커지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극한 호우가 전국에서 15차례나 관측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장마와 집중호우를 전망할 때 대기뿐 아니라 바다를 함께 살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극한 호우는 워낙 변동성이 심해 예측하기가 힘들지만, 해수면 상태 분석이 더해지면 정확도를 좀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정소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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