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석원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밤사이 수도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쏟아낸 비구름이 빠져나갔지만, 오후까지 곳곳에서 약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영남권에서는 초복 무더위가 극심한데요. 비가 그치면 전국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오전에는 호우특보 대부분 해제된 것 같은데 오후에 언제쯤 비가 그치는 겁니까?
[김승배]
지금 비를 내리게 한 저기압이 동해상 쪽으로 빠져나갔거든요. 그래서 비는 그쳐갈 건데 오늘 오전 중에는 약하게 내리던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어젯밤 그리고 오늘 새벽까지도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내렸는데 시간당 강수량을 보니까 인천 강화 지역에 시간당 50mm, 경기 북부에는 시간당 30mm의 집중호우가 쏟아부었습니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의 세기라고 봐야 하는 겁니까?
[김승배]
우리가 시간당 30mm 그러면 집중호우다라고 분류하거든요. 시간당 50mm 비가 내리면 윈도브러시로 해도 시야 확보가 안 될 정도로 강한 비인데 마치 폭포수 아래에 서 있는 것처럼 위에서 떨어지는 비가 매우 강합니다. 시간당 50mm가 간밤에 내렸고요. 최근 들어서 장마철 속에 시간당 50~70mm 정도는 비가 내리는 곳에는 내리거든요. 작년에 시간당 100mm 내린 곳이 15번이나 내렸거든요. 최근 여름에 원래 우리나라가 여름철에 집중호우 강수 특징을 보이는데 이게 기후변화로 더 강해지고 자주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운전하는 데도 위험하지만 지금 도심지 배수에도 부담을 줄 수 있는 그런 정도 수준 아니었습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우리가 토목공사를 할 때 100년 만에 한 번 오는 빈도, 50년에 한 번 이런 기준을 가지고 하는데 시간당 50mm 비가 내릴 때 도시같이 전부 콘크리트, 아스팔트로 포장된 지역에서는 비가 빠질 수가 없거든요. 배수구로 몰릴 텐데. 그래서 침수가 되고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데 그런 게 도시화에 따른 후유증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걸 200년 빈도로 넓히려면 또 다른 시간과 돈이 들어가는 거죠.
[앵커]
누적 강수량도 한번 살펴볼까요. 이번 비는 유독 서울 강북과 인천 강화 지역의 특정 도심에 쏟아지는 특성을 보였는데요. 지금 서울 강북 지역이 누적 강수량이 130mm 그리고 인천 강화 일대가 101mm 정도입니다. 이게 어느 정도로 많이 내린 거예요?
[김승배]
우리나라가 1년에 내리는 연평균 강수량이 한 1200~1300mm 정도 됩니다. 그런데 하루에 130mm가 내렸다는 얘기는 1년 내릴 것의 10%가 내렸다는 거죠. 그러니까 상당히 많은 양인데. 그런데 지난 6월 30일부터 제주도 그다음에 남부, 7월 1일부터 중부에서 비가 시작됐는데 오늘까지 약 보름 또는 제주도는 16일 비가 내린 강수량을 보면 아주 양극화 현상이 뚜렷합니다. 천안, 대전 여기는 300mm 안팎까지 내렸는데 강릉, 동해안 지역은 11mm, 대구 한 20mm도 안 내렸거든요. 그렇게 장마철에 비가 10~20mm밖에 안 내린 지역은 태풍이 안 오거나 또 대기 불안정에 의한 여름에 비를 만회하지 못하면 가을 되면 가뭄 얘기가 분명히 나올 겁니다. 작년에 강릉이 물부족으로 고생을 했는데 이번 장마에 강릉은 11mm밖에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현 상황에. 그래서 남은 9월까지 그 비를 만회하는 비가 와야 하는데 그러려면 또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 또 어딘가 침수되고 이런 피해도 나면서 물도 공급해 주는 이런 모습이 여름철 강수인데 하여튼 지금 오늘 볼 때 영동지방과 영남지방은 비가 유난히 적게 내렸습니다.
[앵커]
지역별 양극화도 심한데 주야간별 양극화도 심한 것 같더라고요. 주로 야간시간대에 굉장히 비가 많이 오던데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낮에는 고온다습한 비의 원료가 되는 수증기들이 대거 우리나라에 몰려왔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데 밤이 되면 기온이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해가 있는 낮에 35도를 보이다가 하층이 밤이 되면 25가 되면 10도가 떨어지잖아요. 그러면 그 10도 떨어진 만큼 대기가 수용할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이 물리적으로 적어됩니다. 물그릇이 낮에는 컸다가 밤에는 작아지죠. 물그릇이 작아진다는 얘기는 포함하고 있던 수증기를 다 내보내야 되거든요. 그게 비로 나타나는 거죠. 그래서 낮에도 폭우가 오지만 밤이 되면 그런 원인 때문에 야행성 폭우가 더 심한 이유입니다. 그런 현상이 요즘에 최근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밤사이에 한강의 수위가 갑자기 차오르면서 도심 하천에서는 홍수주의보까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홍수경보가 내려졌거든요. 그 이유는 뭡니까?
[김승배]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예상되는 강수 지역이 강원도와 경기도였거든요. 그러니까 한강 상류인 경기도에 오늘 밤에 비가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물이 차기 전에 미리 낸 거죠. 잘한 조치라고 보고요. 이번 비의 기원이 어디서 왔냐면 9호 태풍에서 왔습니다. 그래서 태풍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저도 개인적으로 느꼈는데 분명히 태풍이 일생을 마쳤고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많은 비가 내렸고 또 바람이 태풍 못지않게 강했거든요. 그런 기상학적인 원인이 있었는데 그 상황이 끝난 태풍에서 변질된 온대저기압으로 끝났고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 정도까지는 소강상태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바람 말씀하신 거죠, 강풍?
[김승배]
강수도 그렇고 이제 바람은 갈수록 점점 약해질 거고요. 비가 소강상태에 들어간다는 얘기죠.
[앵커]
강풍도 말씀하셨으니까 강풍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워낙 세다 보니까 전선에도 영향을 줘서 정전 피해 발생하기도 하고 가로수 무너지기도 하고 건물 외벽이 떨어지기도 했더라고요.
[김승배]
그런 상황이 어제 같은 경우는 비바람이 몰아쳤다고 하는데 비와 바람. 그러니까 아까 말한 태풍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는데 이렇게 강풍주의보 내려진 이유가 간판이나 낙하물 조심하라는 얘기거든요. 나뭇가지가 꺾이고 그게 전부 연관돼서 정전사태가 발생했는데 태풍의 초속 중심 부근에서 17m 이상으로 부는 열대저기압을 태풍이라고 우리가 말합니다. 그런데 태풍이 약해졌거든요. 초속 14m 이 정도니까 상당히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앵커]
앞서 바람은 점점 잦아들 것이라고 말씀은 해 주셨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 있는 것 같아요. 오후까지 강풍이 계속되는 지역이 있다면서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온대저기압은 빠져나갔지만 우리나라 북한 북쪽으로 기압골에 들어 있거든요. 그래서 이 기압골 상태에서 내륙에서도 특히 해안가에서도, 제주도에서도 강한 바람이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특히나 바람,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직접적으로 전신주라든지 건물 외벽이 떨어지면 위험하지 않습니까? 거리를 다닐 때라든지 이럴 때 강풍을 동반한 비바람에 주의해야 되는 것들은 어떤 게 있습니까?
[김승배]
그렇습니다. 특히 간판 조심해야 하고요. 낙하물 조심해야 됩니다. 이렇게 강한 바람이 불 때는 떨어지는 걸 피할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바람이 강한 특히 도심 지역에서는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서 그런 위험성을 줄여주는 게 필요합니다.
[앵커]
어제, 오늘 새벽까지도 비가 많이 내린 상태이기 때문에 지반도 많이 약해져 있는 상황이잖아요. 거기서 바람이 많이 불면 가로수 뽑힘 사고 이런 것도 많겠네요.
[김승배]
당연히 그렇죠.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에. 그러니까 지금 태풍은 아니지만 태풍급에 가까운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하잖아요. 이런 때 예상되는 것들이 가로수가 뽑힌다거나 순간적인 돌풍, 그런 현상이 또 나타나고 있고요. 그리고 또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에 급경사지 산사태 이런 위험성도. 비는 그쳤지만 그런 위험성도 있습니다.
[앵커]
이번 장마, 이번 비가 강풍을 동반한 이유는 앞서 말씀하신 태풍의 영향 때문이었던 겁니까?
[김승배]
태풍의 영향이라고 말하면 모순되고요. 태풍이 변질된, 태풍에서 변질된 온대저기압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듯이 역시 온대저기압의 강풍의 위력을 보니까 약해져도 역시 태풍은 태풍이었구나. 이번 강풍이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아서 그런 건 아닙니다.
[앵커]
저희가 계속 화면으로 어젯밤 그리고 오늘 새벽 사이에 있었던 비바람의 피해 상황들을 계속해서 영상으로 보내드리고 있는데요.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다시 금요일부터 비가 내릴 것이다라는 전망이 있어서요. 얼마큼 내릴까요?
[김승배]
지금 온대저기압은 동해상 쪽으로 빠져나갔고 오늘 약한 비가 내리다 오후부터 그칠 것이고. 그러면 비가 그치면 비구름이 없어지먼 바로 나타나는 게 뜨거운 공기, 태양, 폭염입니다. 그게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16일 오후부터는 그동안 북쪽으로 밀려났던, 우리나라 한반도 주변에서 사라졌던 정체전선이 다시 형성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그걸 장마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장마 시작 이후 정체전선이 한반도 주변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를 장마기간이라고 하는데 이번처럼 태풍이 변질된 온대저기압에서 내리는 비도 전체적으로는 장맛비에 해당이 됩니다. 그게 16일 오후부터 정체전선이 형성돼서 20일까지, 그러니까 16일 오후부터 20일까지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러면 그게 아직 장마가 안 끝난 것이죠.
[앵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장마라고 한다면 일정 기간 동안 비가 계속 내리는 그런 기간들을 보통 이야기하는데 이번 장마는 비가 세차게 왔다가 갑자기 또 폭염이 왔다가 한참 있다가 다시 한 번 비가 또 세차게 떨어지는 이런 변덕스러운 장마는 왜 이렇게 되는 겁니까?
[김승배]
정확한 지적인데요. 과거의 장마 하면 여러 날 오랫동안 지루하게 내리는 날, 그 장마라는 우리나라 뜻이 그렇거든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 여름에 장마철에 내리는 비는 어디는 1시간에 50~100mm 비가 내리는데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는 10~20mm밖에 비가 내리지 않는 이런 극단적인 현상이 발생하는데 그게 지구온난화로 대기가 과거보다 더 더워지면서 많은 양의 수증기를 포함하고 있고 이 수증기들이 균질되게 있는 게 아니거든요.불균질하게 있는데 그런 것들이 상층의 찬공기와 만나거나 대륙의 건조한 공기와 부딪치거나 이러면 비가 내리는데 그런 지역들이 옮겨다니면서 나타나는 장마 특성을 보이고 있는데 기후변화의 한 형태라고 보고 이런 장마 형태가 앞으로 계속되니까 우리가 과거에 말할 때 장마 때는 이렇게 국지적으로 집중호우가 많이 오는 그런 게 특징이다, 이렇게 장마를 말하는 정의가 달라지겠죠.
[앵커]
비가 그치고 나면 또 당장 가마솥 더위를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 절기상 초복인데요. 지금 대구경북 지역, 그러니까 영남을 비롯한 남부 지역에 폭염경보,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초등학교 때 교과서에서 배웠듯이 분지 지역이잖아요. 그런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더 더운 건가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올해 지금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그나마 비 때문에 대기가 식는데 영남 지역은 비가 안 오는 날이 많았거든요. 일부 포항 이쪽에서는 열대야가 지금 9일째 이어지고 있고 부산에서도 열대야가 5일째 이어지고 있는데 어디에서는 지금 비가 와서 물난리가 나고 있는데 남쪽에서는 폭염에 있는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구 지역이 1942년도에 한국에서 제일 높은 40도 기록했었거든요. 그게 분지 형태이기 때문에 열이 잘 빠져나가지 않는 특징이죠. 그러다가 2018년도에 41도, 홍천에서 기록을 깼는데 이번에 특히 경산, 포항 지역의 기온이 유난히 높았던 이유는 남쪽에서 부는 바람이 인근에 있는 산을 타고 넘어 내려가면서 푄 효과가 더해져서 그랬습니다. 분지형태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분지 형태는 열이 잘 흩어지지 않는 그런 지형적인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영남지방에 나타나고 있는데 비가 일시 그쳤고 이 장마가 완전히 끝난다면,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한 9월 상순까지는 늘 폭염 속에 우리가 지내야 본다고 봅니다.
[앵커]
비 그치고 나면 폭염도 올 텐데 그 폭염이 습도가 있다 보니까 체감온도를 더 올린다고 하더라고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사막 지역의 영상 40도하고 우리나라 지역, 일본 같은 습한 지역의 40도는 비교가 안 됩니다. 체감온도가 높은 거죠. 그래서 기상청이 체감온도 38도 이상 예상이 되면 폭염중대경보라는 제도를 만들었는데 우리 몸이 36.5도입니다. 바깥 온도가 체온보다 놓게 되먼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죠. 그래서 온얼질환을 겪게 되는데 현재 2명의 사망자를 포함해서 800여 명의 실려가는 분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일본은 우리보다 더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유럽 쪽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폭염이 지구온난화로 인한 우리나라의 일상이 됐다, 여름철. 이런 상황에 유럽은 에어컨이 없고 그런 시설이 없어서 더욱더 견디기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열대야도 문제입니다. 지금 밤더위도 사람을 많이 지치게 하잖아요. 그런데 열대야가 계속해서 지속하고 있는 양상인데 이건 어떤 기후학적인 특징이 있을까요?
[김승배]
그러니까 아까 말했듯이 과거보다 대기가 따뜻해졌기 때문에 대기가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의 양이 과거보다 많아졌습니다. 수증기가 많아졌다는 얘기는 밤에 해가 지면 낮에 받았던 열을 잃어야 하는데 수증기가 많으면 수증기가 그 열을 가두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밤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과거보다 열대야가 이렇게 늘어난 이유는 과거보다 대기가 따뜻해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안에 수증기가 많아졌고 그래서 습하기 때문에 열대야가 자주 나타나는데 통계적으로 봐도 밤 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날을 열대야라고 하는데 그 열대야 일수가 평년보다 한 2~3배 정도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기상청이 열대야 주의보라는 그런 특보도 올여름부터 시행하게 됐습니다.
[앵커]
저희가 자막으로도 보여드리고 있는데 부산은 5일 연속 열대야고 대구의 경우에는 9일 연속 열대야라고 하더라고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도 오늘 비 그치고 나면 열대야 올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
[김승배]
가능성이 높죠. 최근에 아침 기온이 27.6도로 높았거든요. 이번 비 오기 전에. 비만 그치면 바로 그런 조건 속에 들어갈 것입니다.
[앵커]
밤에 더운 건 마음 같아서는 에어컨 계속 틀고 자고 싶지만 전기세가 만만치 않잖아요. 더위 대비 잘하셔야겠습니다. 온열질환자 이야기를 해 볼까요. 지금 온열질환가 사흘째 연속 하루에 100명 안팎씩 나오고 있는데 어느 정도 수준으로 나오는 겁니까?
[김승배]
과거보다 올여름 2~3배 많다고 해요, 온열질환 발생 건수가. 그런 상태가 늘 지속될 텐데 폭염은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합니다. 왜 위험하냐면 물이 넘쳐서 강물이 넘치면 눈에 보이기 때문에 피하거나 이럴 수 있는데 밤기온까지 안 떨어지는 이런 폭염이 지속되면 특히 취약한 분들이 저소득층입니다. 아까 전기세 언급했는데 그런 전기세 문제 때문에 에너지 불균형이 있죠. 그러니까 전기세 별 걱정 없는 사람과 전기세 걱정하는 사람과는 이런 폭염 지내는 게 완전히 다른 거죠. 그래서 이런 에너지 불균형을 정부가 적극 나서서 에너지바우처를 지원한다거나 이런 복지대책을 촘촘히 하고 있다고 보는데 더욱 더 강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농촌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걱정이 많지 않습니까? 빨리 일은 해야겠고 손은 부족하다 보니까 더운 날에도 계속 일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 이런 분들 주의해야 할 사항들도 있을 것 같아요.
[김승배]
지금 일하다가 그런 분 생겼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더울 때, 폭염특보가 내려질 때는 뭘 해야 하냐. 그냥 흘려 들을 게 아니라 60세 이상 되시는 분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나이가 든 노약자는 내가 물이 필요하다는 걸 몸이 자각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렇게 되면 수분 공급을 안 해 주게 되고 그러면 심장이 부담을 느끼게 되고 수분이 부족하니까. 그래서 쓰러지는데 이런 폭염이 지속될 때 우리가 해야 될 일은 이웃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런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가장 더운 낮에 논일, 밭일을 하면 절대 안 됩니다. 또 불가능해서 그렇겠지만 혼자 작업하면 안 됩니다. 쓰러지면 누가 도와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물을 많이 먹어야 되고 그리고 그늘에 있어야 되고 휴식을 충분히 취해 줘야 폭염을 건강하게 날 수 있는데 건강에 취약한 분들은 늘 위험하지만 건강한 사람도 이렇게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올라가면 건강하다고 자신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 것들에 대해서 철저히 대비를 해야 폭염으로 인한 인명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오전에 일을 하다가, 하다 보면 시간을 지체하면서 계속 일하시는 분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다가 신체적으로 어떤 이상신호를 처음으로 느끼는 것들도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런 신체의 신호에 대해서 유의해야 될 건 어떤 게 있습니까?
[김승배]
위험하죠. 그러니까 특히 이른 아침, 해 뜨기 전에 일을 해야 하고 이런 때는 아까 말했듯이 일에 몰두해서 잊어버리면 위험한 거죠. 그래서 조심할 게 항상 말했듯이 물을 많이 먹어줘야 되고. 밭일하는 데 그늘은 만들 수 없지만 시간 조절을 잘 해야겠죠.
[앵커]
이상신호라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 일을 하다가 어지럽다거나 아니면 수분이 부족한 상황, 땀이 안 난다거나 그런 게 있지 않겠습니까?
[김승배]
온열질환의 전조현상, 우리 몸이 느끼는 게 어지럽거나 매스껍거나 구토를 한다거나 이 정도면 벌써 위험한 거거든요. 빨리 그늘로 가서 휴식을 하고 바로 회복되지 않으면 빨리 119를 불러야 됩니다. 그래야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까지 이르게 되는 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앵커]
자가진단도 중요하겠지만 또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 독거노인분들을 우리가 이웃을 잘 살피는 배려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폭염이 우리나라 문제뿐만 아니라고 합니다. 특히 유럽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하는데 이탈리아 로마를 포함한 주요 7개 도시에서 폭염적색경보가 내려졌다고 하거든요. 이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수준입니까?
[김승배]
지금 미국, 일본, 우리나라, 유럽 할 것 없이 북반구. 호주 남반구는 겨울이거든요. 북반구 쪽이 그런데 그 원인들이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여름철 날씨 특징이거든요. 거기에 지금 40도, 지난 6월에 파리에서 44도까지 치솟았는데 거기는 우리보다는 습도가 낮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선선까지는 아니지만 우리하고는 차원이 다른 얘기인데 그런 상태가 지금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고. 2003년도에 유럽의 폭염으로 7만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거기 특징이 아까 말한 이웃을 살펴야 한다고 했는데 바캉스 시즌에 폭염이 오니까 독거, 혼자 사시는 노인들이 많았다고 해요. 그런 면에서 우리나라도 폭염 피해 줄이려면 부모님들이 혼자 계시면 확인해야 합니다.
[앵커]
날씨 관련해서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여쭙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 유럽의 폭염 관련된 이야기를 했었는데 평소 유럽 날씨와는 다르지 않습니까? 올해 유독 유럽에 폭염이 심한 이유가 뭡니까?
[김승배]
과거 유럽은 일주일 내지 열흘 정도 반짝 더웠습니다. 그런 기후대이기 때문에 집에 에어컨이 없거든요. 그게 변했기 때문에 그런데 우리나라가 여름이 더운 이유는 하지 때 태양에서 오는 에너지가 가장 강합니다. 그러니까 불을 가장 많이 때는 게 하지인데 그로부터 한 한 달 뒤에 이게 나타납니다. 그러면 한 7월 20일부터 한 8월 10일 사이가 과거에는 가장 더웠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6월부터 또는 7월 또는 8월 말, 9월까지도 더운 현상이 나타나거든요. 그래서 과거의 유럽이건 우리 한국이건 나타났던 기상학적인 폭염 플러스 기후변화로 인한 우리 인간이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해서 나타나는 그런 폭염이 더 늘어난 게 특징이라고 보는데 이런 게 일상화될 것으로 보이고 올여름이 우리 인생에서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겁니다.
[앵커]
아무래도 기후변화 때문에 지금까지 알고 있던 기후의 양상이 달라지는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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