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바깥과는 달리 동굴 안은 천연 에어컨입니다.
대형 냉장고 속에 들어온 것 같은데요.
동굴의 바깥 기온은 31도를 웃돌고 있지만, 이곳은 여전히 15도 안팎으로 쌀쌀함마저 느껴집니다.
그럼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이야기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김원기 / 용인시 기흥구 : 밖에는 너무 더워서 숨쉬기도 힘든데 동굴 안에 들어오니까 너무 시원하고, 여름인지 아닌지 모를 정도로 너무 시원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추워서 긴팔 티셔츠를 입어야 할 정도로 시원하네요.]
[박경준 / 인천 부평구 : 밖에 너무 더운데 여기 이렇게 들어와서 시원함을 느끼니까 친구랑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시원한 동굴 안과 달리, 바깥은 여전히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오늘 밤에도 더위가 꺾이는 건 아닙니다.
서울은 17일째 이어지던 열대야가 멈췄지만, 내일 아침 예상 기온 25도로 또다시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대구는 내일 아침 24도로 열대야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극한 폭염이 나타날 때보다는 한낮 기온이 낮아졌지만, 서쪽을 중심으로 35도 안팎의 찜통더위는 여전하겠습니다.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내일 한낮 서울 34도, 청주 33까지 오르겠고, 대구는 30도로 오늘보다 2도가량 낮겠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동해안과 제주도, 영남 곳곳에는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앞으로 경북 북동부에 최고 60mm, 강원 동해안과 산간, 영남 지방에는 최고 40mm가량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제주도와 전남 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제주 해상과 남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해안가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겠는데요.
순식간에 갯바위나 방파제를 덮칠 수 있는 만큼 접근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촬영 : 유경동
영상편집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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