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3일)은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절기 '처서'지만, 오히려 폭염이 다시 강해지겠습니다.
늦더위 속 대기도 불안정해 당분간 곳곳에 강한 소나기가 자주 쏟아질 전망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해에서 들어온 비구름대가 중부를 가로질러 동쪽으로 빠져나갑니다.
뒤이어 또 다른 비구름대가 북쪽으로 올라가며 수도권과 강원에 다시 강한 비를 뿌렸습니다.
비가 내린 중부는 서울 낮 기온이 26.5도에 머무는 등 더위가 주춤했습니다.
반면 남부는 곳곳에서 35도 안팎까지 오르며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비가 그치면 중부도 다시 더워집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남부 일부 지역의 폭염주의보는 경보로 강화됐고, 충청 북부와 강원 남부까지 폭염특보가 확대됐습니다.
가을을 맞이하는 절기 '처서'지만 오히려 폭염은 전국으로 다시 확산하는 겁니다.
처서가 지나면 마법처럼 무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이른바 '처서 매직'도 최근 갈수록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처서 낮 기온은 2024년 30.3도에서 지난해 32.2도로 높아졌고, 올해는 이보다 높은 33도가 예상됩니다.
늦더위 속 당분간 내륙 곳곳에는 소나기도 자주 쏟아지겠습니다.
[박지은 / 기상청 예보관 :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낮 동안 기온이 상승하거나 지형효과 등으로 공기가 모여드는 지역을 중심으로 구름이 발달하면서 전국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많겠습니다.]
소나기는 좁은 지역에 집중돼 같은 지역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짧은 시간 수십 ㎜가 쏟아질 수 있습니다.
처서가 지나도 이어지는 늦더위에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까지, 한동안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 박유동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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