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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지구적 빙하 붕괴의 서막...녹는 속도 2배 빨라졌다

2026.08.27 오후 10:53
[앵커]
이번 네팔 홍수 사태는 기후위기로 인한 전 지구적 빙하 붕괴의 서막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2000년 이후 히말라야 빙하 붕괴 속도는 이전보다 2배 빨라졌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구의 지붕, 히말라야의 빙하는 계절에 따라 확장과 후퇴를 반복합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양상은 급변했습니다.

사이언스 어드밴스 지에 실린 논문입니다.

40년 동안 히말라야 650개 주요 빙하의 두께 변화를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2000년에서 2016년 사이의 연평균 빙하 감소 속도는 이전보다 두 배나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융해 현상은 2,000km에 달하는 히말라야 산맥 전체에서 관찰됐습니다.

빙하가 녹아 무너지는 건 전 지구적 현상입니다.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산맥의 팰라리아 빙하.

2019년, 화면 왼쪽 끝까지 이어졌던 빙하는 차츰 뒤로 물러납니다.

매년 후퇴해 2025년, 빙하는 화면에서 사라지고 돌무더기로 가득한 맨땅이 드러납니다.

빙하 녹은 물이 모이면 빙하호가 만들어집니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수량은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1990년에서 2018년 사이 전 세계 빙하호의 수량이 50% 급증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늘어난 부피를 견디지 못하고 빙하호가 터지게 되면 이번 네팔 참사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김형준 / 카이스트 기후환경에너지 연구소장·AI 미래학과장 : 지금이 우리가 얘기하는 임계점을 통과하는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빙하호 주변 30km 이내에 거주하며 목숨을 위협받는 인구는 1,500만 명에 이릅니다.

YTN 고한석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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