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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태풍 어디로?...9월 들어 뜸해진 이유

2026.09.13 오후 05:19
[앵커]
역대급 폭염을 기록한 지난달, 8월에는 태풍이 10개나 발생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눈에 띄게 뜸해졌습니다.

남쪽 바다에는 여전히 태풍의 씨앗, 즉 열대 요란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태풍으로 커지게 하는 대기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발생한 태풍은 현재까지 24개.

특히 지난달, 8월에만 10개가 생겨나 1966년 이후 60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하지만 가을로 접어든 이달 발생한 태풍은 단 1개뿐입니다.

바다가 식었기 때문은 아닙니다.

남쪽 바다 수온은 여전히 30도 안팎으로 뜨겁고, 태풍의 씨앗인 열대 요란도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달라진 건 태풍을 키우는 열대 대기 환경입니다.

여름철에는 열대 서태평양에서 비구름이 발달하기 좋은 대기 흐름이 이어지면서 태풍도 잇따라 만들어졌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대기 흐름이 약해지며 태풍 발생이 주춤하고 있는 겁니다.

[강남영 / 경북대학교 지리학과 교수·YTN 재난자문위원 : 북서 태평양 지역의 고기압이 다소 동쪽으로 빠지고, 있던 수증기들도 많이 소진되고 이러면서 지금 당장 또 다른 태풍이 만들어지기에는 좀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 되었는데 지금도 에너지는 계속 쌓이고 있고요.]

따라서 태풍 발생에 유리한 조건이 다시 갖춰지면 열대 요란이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수치예보모델에서는 열대 요란이 태풍으로 발달해 오는 22일을 전후로 대한해협 부근까지 북상하는 시나리오가 나타납니다.

다만 그때까지 열흘 정도나 남은 만큼 태풍 발생과 진로를 둘러싼 변수가 워낙 많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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