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설악산 첫 단풍 시작...주 후반 서울 9℃ '가을 추위'

2026.09.28 오후 06:59
[앵커]
추석 연휴가 끝나고 계절의 시계가 한층 빨라지고 있습니다.

오늘 강원도 설악산에서는 올가을 첫 단풍이 관측됐는데요.

주 후반에는 아침 공기가 한층 더 차가워지면서 서울 기온이 한 자릿수인 9℃까지 곤두박질할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직 선명하진 않지만 산 정상 곳곳의 나무들이 울긋불긋 가을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습니다.

설악산 대청봉 일대를 중심으로 산 전체의 20%가량이 물드는 올가을 '첫 단풍'이 관측됐습니다.

보통 단풍은 아침 최저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빠르게 물드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조금 빨랐습니다.

최근 아침·저녁 쌀쌀하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단풍 전선이 속도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원길 / 기상청 대변인실 주무관 : 기상청에서는 유명산 '첫 단풍' 관측은 산 전체가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 설악산 첫 단풍은 28일(오늘) 관측됐고, 이는 작년보다 4일 빠르고, 평년과는 같았습니다.]

차가워진 아침 공기는 이번 주 후반, 내륙에서도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하겠습니다.

수요일 중부와 전북에 가을비가 지난 뒤 10월로 접어드는 목요일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밀려오겠습니다.

특히 금요일 이후 서울 아침 기온이 9℃까지 뚝 떨어지면서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한 자릿수 가을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낮 기온도 20도 가까이 내려가 10월 중하순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며칠 사이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크게 떨어져 감기 등 호흡기 질환 위험이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먼 남해상에서 북상 중인 26호 태풍 '수리개'는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이번 주 후반 도쿄 남쪽 먼 바다를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직접 영향은 없지만, 남해와 동해 먼바다에서 3m 안팎의 높은 파도가 일거나 해안가로 너울성 파도가 밀려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아시안 게임이 막바지로 접어든 아이치현을 비롯한 일본 열도는 이번 주말까지 태풍 영향권에서 비바람이 강해질 수 있어 날씨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김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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