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올해 가을 날씨, 한여름처럼 더웠다가 갑자기 추워지는 등 변덕스러운데요. 오늘 비가 온 뒤에 또 한 번의 가을 추위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슈퍼태풍 '참피'도 북상하고 있다는데요. 날씨 전망해보겠습니다. 전 기상청 대변인이시죠.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일단 오늘 비 소식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전국에 비가 온다고 하는데 얼마나 오는 겁니까?
[김승배]
지난 18일부터 어제까지 상당히 가을가뭄을 해소하는 비가 내렸거든요. 오늘 내리는 비는 오전 중에 잠깐 내릴 텐데 5mm 미만의 적은 양의 비가 내리고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말씀하셨듯이 기온이 뚝 떨어질 겁니다.
[앵커]
서울 아침 기온이 4~5도 정도로 떨어질 거다 이렇게 예보되어 있는데 전국적으로도 그렇게 추워지나요?
[김승배]
그렇습니다. 서울의 평년 기온이 이때쯤에 낮기온이 7~8도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4~5도까지 떨어지니까 평년보다 낮은 기온인데 내일 아침에는 산간지방에서는 얼음이 얼고 대부분 지방에서 서리가 내릴 겁니다. 그래서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되는 내일 아침입니다.
[앵커]
이번 추위가 찾아오고 나면 쭉 추워지는 건지. 아니면 잠깐 추웠다가 다시 기온이 올라가는 건지 궁금한데요.
[김승배]
계속 기온이 떨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일시적으로 북쪽에서 찬공기가 내려오기 때문에 기온이 떨어지는데. 가을에 비가 내리고 나면 기온이 그만큼 떨어지게 되는데 다시 상층 기압릉에 들게 되면 기온은 분명히 오를 겁니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늘 말하는 지구온난화 영향 속에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10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텐데 그중에서 이렇게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 기온이 뚝 떨어지는 이런 현상이 여러 차례 반복하면서 겨울로 깊어지는 것이죠.
[앵커]
부산 날씨 여쭤보겠습니다. 부캉이 때문에 그런 건데요. 3차 방류가 예정되어 있는데 부산 날씨는 어떻게 전망됩니까?
[김승배]
오늘 남해안 쪽에 비가 오전 중에 내리고 지금 이 시간에 내리고 있거든요. 약한 비인데 부캉이가 여기까지 올라오게 된 게 결국 해수온도 변화라고 봅니다. 생태계 교란이 일어난 거죠. 우리나라 찬 성질의 바다에서 사는 명태가 사라졌거든요. 대신 난류성 어종이 잡히고 합니다, 참치와 같은. 상어도 변온동물로 따뜻한 물에 사는 건데 이렇게 여기까지 올라오게 됐습니다.
[앵커]
수온이 18도에서 26도 정도가 흑상어가 서식할 수 있는 수온이라고 하는데 이보다 더 내려가게 되면 폐사 위험도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김승배]
그렇습니다. 아주 급격히 떨어지면 그런데 그 정도로 바다 열용량은 높기 때문에 급격히 떨어지지는 않을 겁니다. 대기의 온도가 떨어진다고 해서 바닷물이 급격히 떨어지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적정한 온도보다 낮으면 스트레스를 받겠죠. 그래서 그런 면들에서 바로 폐사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수온 말씀해 주셨으니까 양식 어민들은 그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나 궁금한데요.
[김승배]
바닷물의 온도 변화는 어종의 변화도 가져오지만 양식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적정 온도, 그러니까 비교적 찬 바닷물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게 높게 되면 양식장의 폐사율이 높아지는 거죠. 그런 것도 결국은 기후변화로 인한 대기온도 변화, 이런 것들이 폭우, 폭염이 늘어나고 또 바닷물의 온도 변화가 양식업에 피해도 주고, 기후변화로 인한 우리 인류가 여러 가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가을은 여름 날씨처럼 한낮에는 기온이 팍 치솟기도 하고 그랬었잖아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수온도 날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는데 주요 원인으로 엘니뇨를 꼽더라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김승배]
지금 10월인데 4월부터 적도, 동태평양의 엘니뇨 감시 지역의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아지면 엘니뇨라고 하고 0.5도보다 낮아지면 라니냐라고 하는데 지금 현재 그쪽 엘니뇨 감시구역의 바닷물의 온도가 평년보다 3도가량 높습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높은 거죠. 바닷물의 온도가 높으면 대기중으로 많은 양의 수증기가 방출되고 대기순환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엘니뇨가 강할 때 서쪽에 있는 서태평양 쪽의 날씨가 날씨가 영향을 받게 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발달도 강하게 발달하고 있는데 그래서 10월 낮기온이 서울이 30도까지 올라갔거든요. 이런 영향들도 엘니뇨 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난 휴일에 예기치 못 하게 비가 많이 왔던 것도 그런 엘니뇨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는 겁니까?
[김승배]
엘니뇨 영향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발달하게 되고 그 가장자리를 따라서 우리나라로 남쪽에 덥고 습한 수증기가 많이 유입된 가운데 기온이 크게 높았거든요. 그때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게 되니까 남북 간의 기온차가 커지게 되고 남북 간 기온 경도가 커지는 것들이 결국은 비가 많이 왔다는 얘기는 대기가 그만큼 따뜻했기 때문에 대기 안에 비의 원류가 되는 수증기가 많이 포함되고 있는 상태에서 비가 내릴 수 있는 원인이 제공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가을비치고는 어느 지역에서는 기록적인 10월 강수량도 기록했는데 지난주 18, 19, 20일 내린 비는 우리나라에 굉장히 도움이 되는 단비였습니다. 가을배추 농사에 큰 도움을 주는 비였고 그 비로 댐이 채워지지는 않을 텐데 우리나라 댐 저수율은 태풍의 영향이 없는 올여름을 보냈기 때문에 크게 풍족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이번에 비가 많이 왔는데 어쨌든 가뭄 해갈에는 도움이 됐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갈수록 가을에 비가 더 많이 오는 것 같거든요. 이제는 여름보다 가을에 비가 더 많이 오는 듯한 느낌까지 드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승배]
사실은 여름에 더 많이 오죠. 여름에 비 내리는 일수나 또는 하루에 내리는 일 강수량이나 여름과 비교는 안 되죠. 그만큼 기온과의 관계거든요. 그래서 여름이 당연히 많은데. 과거 가을 하면 맑은 가을 하늘, 그다음에 건조한 계절이 상징이죠. 그런데 아까 말씀했듯이 가을 대기가 과거보다 따뜻하기 때문에 북쪽에서 찬 공기가 계절의 변화 때문에 내려오게 되면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자주 부딪치게 되고 그러면서 가을비가 자주 내리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 휴일 비 때는 강풍도 불었는데 바람은 왜 이렇게 강하게 불었던 겁니까?
[김승배]
북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기 때문에 남북 간의 기압차가 커지거든요. 남북 간의 기압 경도력이 커지기 때문에 강한 바람이 불게 되는데 그런 가을바람, 봄바람 역시 강한 바람이 부는데. 이런 때 해안가에서 특히 방파제 그런 곳에서 강풍을 만나서 위험한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바닷가 나가시는 분들은 가을 강풍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앵커]
가을에 갑자기 폭우가 내리거나 강풍이 부는 경우도 빈번해질 수 있으니까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앞서 여름에 태풍의 영향이 없었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지금 슈퍼태풍 참피가 북상한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참피라는 태풍은 지금 어떤 상태입니까?
[김승배]
중심기압이 908헥토파스칼로 매우 강력한 태풍입니다. 태풍의 강도를 1에서 5까지 구분하는데 강도 5입니다. 미국에서는 슈퍼태풍이라고 부르는데 굉장히 강하고 지금 기상위성 영상을 보면 눈이 뚜렷한 게 굉장히 강합니다. 그런데 이게 그대로 우리나라까지 오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아까 말했듯이 우리나라는 찬 공기가 덮여 있기 때문에 이 태풍이 한반도로 올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런데 괌을 지나서 오키나와 지나서 대만을 향해서 가고 있는데 그대로 당초 예상했던 대로라면 대만을 지나서 서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였는데 태풍의 동쪽에 있는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에 따라서 진로가 결정될 텐데 미 해공군 합동경보센터나 일본 기상청이나 또 우리나라 기상청이나 또 대만 기상청이나 다 진로 방향을 일본 쪽으로, 그러니까 대만 부근에서 방향을 북동쪽으로 전향하는 것으로 예측했거든요. 그러면 태풍의 반경이 약 500km 정도, 상당히 강한 태풍에 대형 태풍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로 중심이 오지 않지만 지금 예상 진로대로라면 일본 쪽으로 향하는데 그 가장자리에 들게 될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남해안 이런 쪽은 직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올해 30개 태풍 중에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준 태풍이 없었거든요. 6호 태풍이 하나 있었는데 6월에. 그게 우리나라 남해 동부 해상에 일본 쪽으로 가는 태풍인데 이번 참피가 가는 예상 진로처럼. 그런데 남해 동부 해상에 태풍주의보가 발령됐거든요. 우리나라 해역도 우리나라니까 태풍의 영향을 받았다 이렇게 기록이 됩니다. 그런데 내륙에 상륙하지 않는 해인데 그런 기준으로 본다면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태풍이 우리나라까지 상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서 태풍이 안 오면 결국 태풍이 가져다주는 게 수자원인데 그런 면에서 역시 가뭄 문제가 우려됩니다.
[앵커]
폭우라든지 바람에 의한 피해는 없을 수 있어도 가뭄이라는 또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까 어느 쪽이 더 좋다 이렇게 말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름에 태풍이 한국에 오지 않았던 것을 보면 이중열돔이라고 불렸던 고기압들이 먼저 자리를 잡고 있고 그리고 저기압인 태풍은 테두리를 따라서 이동하다 보니까 한반도로 오지 못했다, 그래서 태풍의 길이라는 얘기를 했었거든요. 가을에는 태풍의 길이 열릴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슈퍼태풍도 한반도를 직격할 수 있다 이런 전망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승배]
지금 태풍의 길이 열렸죠. 아까 말씀드렸듯이 우리나라 한여름에 42도까지 치솟는 더위의 원인이 열돔이라고 하는 북태평양고기압위에 티베트고기압, 이중고기압이 덮여 있어서 여름에 발생한 태풍은 그 고기압 때문에 우리나라에 접근을 못 하고 전국 중국 남쪽으로, 대만을 지나서 남쪽으로 가거나 아니면 여러 개가 일본 남쪽 해상으로 가거나 이랬던 거였는데 지금 기압배치를 보면 일본 동쪽에 그 여름과 달리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동쪽으로 많이 계절적으로 빠져 있죠. 그렇기 때문에 태풍에 엔진이 있어서 가는 게 아니거든요. 앞에서 당겨주는 힘이나 뒤에서 밀어주는 힘. 그게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입니다. 그리고 북태평양고기압이 지키고 있으면 우리나라 접근을 못하고 지금처럼 일본 동쪽에 북태평양고기압이 자리하고 있는데 대만 부근에서 방향을 트는 이유가 상층의 강한 편서풍인 제트기류를 만나기 때문에 그걸 뚫고 가지 못하고 방향을 일본 쪽으로 꺾을 것으로 보이고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태풍의 길이 일본 쪽으로 열려 있거든요. 우리나라 쪽은 찬 공기가 이미 덮여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쪽으로 오기는 어려울 것 같고. 앞으로 26일경이면 우리나라 제주도 입장에서는 일본 쪽으로 가지만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향후 오늘, 내일 사이에 진로가 굉장히 유동적입니다. 아직까지도 대만 쪽에서 동쪽으로 틀지 않고 서쪽으로 계속 가는 진로를 예측하는 수치 예보 모델도 있거든요. 그런데 일본, 한국, 태풍의 영향을 받는 국가들의 예상 진로를 보면 한결같이 일본 쪽을 향하고 있는데 그 진로가 워낙 유동적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건 태풍의 중심이 우리나라 쪽으로 상륙하지는 않는다, 이건 분명합니다.
[앵커]
강풍은 아니더라도 비구름 영향으로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까.
[김승배]
비가 부족하니까 오히려 태풍으로 인한 비는 기대를 해야 될 시점입니다. 왜냐하면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부족하거든요.
[앵커]
가뭄 해갈 정도로만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김승배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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