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검찰에 소환된 현기환 전 의원이 16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현 전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부산지방검찰청에 도착한 현기환 전 의원.
16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관련 의혹에 대해 결백하다"는 기존 입장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녹취:현기환, 전 국회의원]
"제가 가진 자료와 기억을 바탕으로 충분히 말씀드렸고, 또 그것을 검찰이 검증해나가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기환 전 의원을 상대로 3억 원이 제공된 것으로 알려진 지난 3월 15일의 행적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아직까지 제보자 정 씨의 진술 외에 구체적인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다 현영희 의원이 구속된 조기문 씨에게 건넨 돈은 공천헌금이 아니라 활동비 500만 원이었다고 주장하며 현기환 전 의원 연루 사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 관계자는 "현기환 전 의원에게 물어볼 만한 것은 대부분 물어봤고 현재로서는 다시 부를 계획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다시 현영희 의원에게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방침입니다.
세 차례 소환 조사에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현영희 의원의 주장에 반박할 증거를 검찰이 확보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