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했습니다.
영화제 사상 첫 외국인 사회자에, 개폐막작 모두 외국 작품을 선정해 아시아 대표 영화제라는 정체성을 재확인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7번째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는 중국 배우 탕웨이와 '국민 배우' 안성기입니다.
'만추', '무협'의 배우로 재작년부터 연거푸 부산을 방문하고 있는 탕웨이가 이번에는 영화제 첫 외국인 사회자로 나섰습니다.
[녹취:탕웨이, 사회자]
"안녕하세요, 탕웨이입니다. 이렇게 여러분과 함께 이곳에서 사회를 보게 돼서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국내 작품이 꼭 포함됐던 개폐막작도 모두 외국 작품으로 선정됐습니다.
지난해 전용관 '영화의전당'을 마련하고 영화제 수장인 집행위원장을 교체하면서 기초를 다시 세운 만큼, 올해는 '아시아 대표 영화제'라는 정체성을 다지려는 행보입니다.
[인터뷰: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제 좀 더 아시아적인 글로벌의 지평을 넓히자, 모든 아시아가 하나되는 것에 대한 교류의 장을 부산영화제에서 시작한다라는 뜻으로…"
개막작 '콜드 워'는 범죄심리 영화로, 홍콩 영화계에서 경륜을 쌓은 써니럭과 렁록만의 감독 데뷔작입니다.
[인터뷰:양가휘, '콜드 워' 주연 배우]
"부산에 온 것이 처음인데, 홍콩 영화를 가지고 영화제에 와서 레드카펫을 밟는 것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콜드 워'를 비롯한 세계 최초 개봉작 93편을 포함해서 75개국 영화 304편이 부산을 찾았습니다.
전쟁과 탈레반 정권의 탄압에도 살아남은 아프가니스탄 영화 6편과 북한 영화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가 특별 상영됩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부산영화포럼에는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노벨 문학상 수상자, 르 클레지오가 강연하고, 해운대 야외무대에서는 장동건과 함께 '위험한 관계'에 출연한 장쯔이, 월드스타인 김기덕, 이병헌과 영화 팬들의 만남이 마련됩니다.
아직 인터넷 예매가 가능한 영화도 꽤 있고, 매진된 영화라도 전체 좌석의 20%는 현장 판매분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예년보다 기간이 하루 더 늘어나 다음주 토요일인 13일까지 열흘 동안 진행됩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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