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인산염에 불린 오징어채 유통...기준치 28배 넘어

2013.03.25 오후 01:02
[앵커멘트]

중량을 부풀리기 위해 오징어를 인산염에 불려 유통시킨 업자들과 중국산 바지락을 국산으로 둔갑시킨 업자들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재호 기자!

오징어를 인산염에 불려 유통시켰다는데 왜 그런 겁니까?

[리포트]

인산염에 부풀리면 오징어의 무게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냉동 오징어를 인산염 희석액에 담가 무게를 늘린 뒤 이를 채로 썰어 오징어채 상품으로 식당가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업자들은 경남 사천에 무허가 식품가공공장을 차려놓고 이 같은 방법으로 오징어채 10억원 어치를 시중에 유통시켜왔습니다.

경남 통영해양경찰서는 68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54살 정 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냉동 오징어 채에는 기준치보다 28배나 높은 인산이온이 들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산염을 다량 섭취할 경우 혈압이 내려가고 쇼크가 발생해 경련이 일어나는 등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질문]

중국산 바지락을 국산으로 속여 판 업자들도 적발됐네요?

[답변]

이번에는 중국산 바지락을 국산으로 속여 3배 가까이 비싸게 팔다 걸렸습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중국산 바지락 338톤, 시가 13억 원 어치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유통시킨 혐의로 51살 황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황 씨는 하청업체를 통해 중국산 바지락을 포장만 국내산으로 바꿔치기하는 수법을 써 왔습니다.

이들은 수입가가 킬로그램 당 1390원인 바지락을 국산으로 속여 3천8백 원까지 받아 챙겼습니다.

이들이 유통시킨 중국산 바지락은 육안으로는 거의 구별을 할 수 없어 경찰이 양식연구소에 DNA 검사를 의뢰해 적발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손재호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