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남 남해안 비바람 거세게 불어

2013.10.08 오후 05:07
[앵커]

남쪽에서 태풍이 북상하면서 전남 지역에도 비바람이 거세게 불고 파도가 높게 일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호남 전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금은 남동쪽으로 선회하고 있어 호남 내륙지역에는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남 여수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종규 기자, 전남 해안지역에는 갈수록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요, 여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전남 여수에는 갈수록 빗줄기가 거세지고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전남 지역은 제24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어젯밤부터 빗줄기가 이어졌고 지금은 비바람이 강해진 상태입니다.

여수에는 오늘 오후 5시 이후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자정이 넘어서까지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합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여수 국동항에는 오전 내내 잠잠하던 빗줄기와 바람이 오후 들어 거세지고 파도도 높게 일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항으로 지금 남해서부 앞바다와 전남 여수를 포함한 10개 시군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흑산도와 홍도에는 강풍 주의보가 서해 남부 모든 해상에는 풍랑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현재 전남 여수 간여암에는 초속 34.9m 거문도에는 25.3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목포와 여수에서 흑산도와 거문도 등을 오가는 60여 개 항로 여객선 90여 척이 전면 통제되고 있어 뱃길이 모두 끊긴 상태입니다.

전남지역에는 태풍피해를 입을 것을 대비해 항구와 포구에 선박 만여 척이 긴급 대피해 있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전남해안에 초속 25m에서 35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한 시간에 많게는 30mm 등 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예초 이번 태풍은 전남 해안지역 뿐만 아니라 호남 전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방향을 북동쪽으로 바꾸면서 호남 내륙지역은 다행히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졌던 광주·전남 12시 군과 전북 6개 시군은 예비특보가 해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전남 해안지역은 안심하기 이릅니다.

갈수록 바람이 거세지고 있어 아직 수확하지 않은 밭작물이 쓰러지거나 시설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정전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한국전력 광주전남본부는 여수 섬과 오지 10여 곳에 백여 명과 장비 40대 등으로 구성된 정전 신속복구단을 배치했습니다.

또 바다 위를 지나가는 전력선 16km와 송전탑 2백여 기,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주 만 5천여 기를 보강하고 점검을 끝마친 상태입니다.

재난당국은 축대와 산비탈 등 재해에 취약한 천여 곳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전남재난안전대책본부는 외출을 삼가고 재난방송에 귀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여수 국동항에서 YTN 백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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