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경기장인 강원도 평창과 강릉 등을 연결할 원주~강릉간 올림픽 철도 공사가 한창입니다.
지금 백두대간 땅속에선 난 공사인 대관령터널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2017년 말 개통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영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교통망인 올림픽 철도 공사 현장.
총 길이 120.3km에 4조 8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원주~강릉간 복선철도입니다.
지금은 겨울철이라 모든 야외공사가 중단됐지만, 수십여 대의 중장비가 투입된 터널 공사는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지하 400미터 땅속에선 지금 가장 난공사인 대관령터널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국내 터널공사의 새 역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관령터널의 총 길이는 21.75km.
국내에서 가장 긴데다, 최고 770m 땅속에 건설되는 만큼, 최첨단 안전시설을 갖추게 됩니다.
제어발파공법으로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굴착과 라이닝을 동시에 시공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있습니다.
발파와 버럭 처리 등 굴착작업에 한창인 근로자들은 자긍심으로 가득합니다.
[인터뷰:이태진, 대관령터널공사업체 공사부장]
"대관령 터널은 국내 최장 터널로써 모든 직원과 근로자들은 긍지와 자부심으로 품질관리와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4개의 대피통로와 3개소의 배연시스템, 구난역 방재시스템 등 최첨단 터널 방재설비도 갖추게 됩니다.
이 구간에 건설될 32개 터널 가운데 이미 2곳이 관통됐고 일부 교량의 교각이 모습을 드러내는 등 오는 2017년 말 개통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김효중, 한국철도시설공단 차장]
"원주~강릉 철도 건설사업은 현재 총 공정률이 17%이며 대관령터널 등 모든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철도 수송지원과 교통망 구축을 위해 건설되는 원주-강릉간 철도.
서울에서 강릉까지 운행시간이 1시간 30분대로 단축되면서, 동해안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홍영기[ykh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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