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살이 거세지는 사리기에도 밤 사이 수중 작업은 이어졌습니다.
희생자 4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사고 현장에 나가있는 YTN 취재진 연결해보겠습니다. 허재원 기자!
거센 물살 때문에 수색 작업이 어려웠을 것 같은데요.
희생자 수색 작업에 진전이 있었나요?
[기자]
정조 시간이었던 새벽 2시 이후 잠수 요원이 순차적으로 투입됐습니다.
어제 희생자가 많이 발견됐던 5층 로비와 4층 좌현선수를 중심으로 수색이 이뤄졌는데요.
새벽 3시를 전후해 희생자 4명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4층 선수 좌현 첫번째 객실에서 단원고 학생으로 추정되는 희생자 3명이, 그리고 5층 로비에서 여성 희생자 1명이 발견됐습니다.
이로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는 모두 209명으로 늘었습니다.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다이빙 벨' 역시 정조 시간에 맞춰 투입될 예정이었는데요.
파도 너울이 높아 잠시 뒤인 오전 8시쯤 다시 투입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랬듯이 조류가 강한 사리 기간에 다이빙 벨이 실제로 투입 될 수 있을지, 투입된다 하더라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화면으로 보기에도 바람이 상당히 부는 것 같은데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은 어둠이 걷히고 서서히 날이 밝고 있는데요.
밤새 불을 밝히던 조명탄도 이제 사용을 마치고 어선들의 조명등만 간간히 보이는 모습입니다.
지난 이틀과 비교하면 사고 현장이 훨씬 뚜렷하게 보입니다.
날씨도 훨씬 맑고 안개도 거의 없어서 가시거리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다만 초속 6.3m의 바람이 불고 있고, 파도의 높이도 1m가 넘습니다.
수월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닙니다.
합동구조팀은 여전히 대조기의 거센 물살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일단 선내에 진입할 경우 조류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꾸준히 희생자를 수습하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새벽 4층 좌현 선실과 5층 로비에서 많은 희생자를 발견한 만큼, 오늘도 정조시간대를 이용해 집중 수색에 나설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세월호 구조 현장에서 YTN 허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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