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휴가 중인 현직 경찰 간부와 태어난 지 한 달도 안된 아들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밤 10시 20분쯤 광주시 광산구에 있는 한 아파트 안방 욕실에 태어난 지 23일 된 신생아와 엄마인 33살 이 모 경위가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 경위는 최근 출산 휴가 중이었으며 최근 아들이 클라인펠터증후군이라는 유전병을 갖고 태어나자 많이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이란 남성의 성염색체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전적 장애를 말합니다.
경찰은 이 경위가 '아이를 데리고 먼저 간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뤄 이 경위가 아들을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현호 [nhh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