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일 경북 영천에서 불산이 섞인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있었는데 충북 청주에 있는 LG하우시스 공장에서도 폭발 사고로 화학물질이 누출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계속되는 화학물질 누출 사고로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외벽이 앙상하게 뼈대만 남은 채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폭발 충격으로 남은 외벽은 붉게 물들고 가루가 인근 주차장까지 날아갔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전 10시 12분쯤.
충북 청주에 있는 LG하우시스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단열재 생산을 위해 페놀류 수지 등을 혼합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윤상록. LG하우시스 안전환경팀장]
"단열재 생산팀 원료실 3층에서 십 톤 반응기에서 과반응 또는 이상 반응으로 온도가 올라가서 폭발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화학물질이 누출됐지만 얼마나 많은 양의 화학물질이 누출됐는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화학 차량 등 차량 16대와 소방대원 8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안에 있던 원료가 누출됐는데 파라포름알데히드와 페놀류 수지입니다.
사고가 난 공장 밖은 기준치 이하였지만, 공장 내부는 기준치를 훌쩍 넘었습니다.
이 때문에 내부 방제작업을 끝내고 난 뒤에야 다시 작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유종, 청주 서부소방서장]
"작업하기가 불편한 정도를 1로 본다면 (내부는) 지금 한 7~8 정도 체류 돼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부 다가 아니라 안쪽 일부가 그렇습니다."
지난 2일에도 경북 영천의 실리콘 세정업체에서 불산이 섞인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등 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끊이지 않아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