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는 '선체 직립' 여부를 내일(27일) 결정합니다.
선체조사위원 8명은 내일(27일) 목포 신항만에서 전원위원회를 열고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안을 의결할 예정입니다.
위원들은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힐 중요한 장소인 선체 바닥 부분, 즉 엔진실·기관실 등이 있는 기관구역이 옆으로 누워 정밀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해 이 문제를 지난주부터 논의해왔습니다.
선체 바닥에는 여전히 개펄 등이 가득 차 있어서 조사위원들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주변 문이 모두 열려 있었고 이 구역에서 유골도 발견되면서 미수습자 유해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직립 의견에 힘을 보탰습니다.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 세월호 선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조사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양측 의견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승배 [s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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