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경찰 가짜 몰카에 몰카 유통량 11% 감소

2017.11.01 오전 10:00
경찰이 몰래카메라를 근절하려고 만든 가짜 몰카를 유포한 결과 해당 기간 몰카 유통량이 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여자 탈의실 등에서 몰래 찍은 것처럼 연출한 뒤 귀신을 등장시키고 '경찰이 보고 있다'는 경고 문구가 나오는 가짜 몰카 영상을 제작해 지난달 17일부터 2주 동안 국내 파일공유 사이트 23곳에 올렸더니 모두 2만6천 건을 내려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검색어를 통해 확인한 결과 몰카 유통량이 최대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몰카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널리 알려 몰카 유통을 줄여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일을 추진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지난 2009년에 8백여 건이던 몰카 범죄가 지난해 5천여 건으로 8년 사이 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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