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벼랑 끝까지 몰렸던 STX 조선해양 문제가 해결되면서 회사는 정상화됐습니다.
노동자는 물론 타격을 우려했던 지역 상인들은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차분하게 지켜보는 모습입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회사 주변에는 아직도 노동자들의 주장을 담은 현수막 등이 내걸려 있습니다.
정상 조업에 나선 노동자들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습니다.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상황을 면했지만, 고통 분담을 해야 하는 현실에다 미래마저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STX 조선해양 노동자 : 정상적으로 일거리가 들어오고, 선박 수주도 가능하고 또 건조물량 계속 늘어나 정상적으로 건조할 수 있고…]
최근 손님이 없어 오후 2시면 문을 닫아야 했던 회사 주변 식당들.
노동자들의 임금이 삭감하면 식당을 찾는 발길이 더 줄어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그러면서도 옛날처럼 저녁 늦게까지 시끌벅적하던 시절이 다시 올 수 있길 기대합니다.
[식당 주인 : STX 문 닫으면 안 되지요. 일도 많이 있어야 하고 좀 제발 STX 살려줘야지 우리가 살지….]
조선 경기를 반영하듯 곳곳에는 공장 부지나 상가 임대 광고가 나붙어 있습니다.
시민들은 시간은 걸리긴 하겠지만 언젠가는 STX 조선해양의 수주량이 늘어나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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