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 속 옥탑방살이 시작...어떤 정책 나올까?

2018.07.22 오후 11:20
[앵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강북의 한 옥탑방에서 한 달 살이를 시작했습니다.

박 시장은 옥탑방 살이가 끝날 즈음 강남과 강북의 격차를 해소할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숨이 턱 막히는 열기로 가득한 옥탑방으로 박원순 시장이 들어섰습니다.

30㎡ 남짓한 크기의 집안엔 간단한 세간살이만 갖춰져 있습니다.

앞으로 한 달간 에어컨도 없이 무더위와 씨름을 해야만 합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밤에 더워서 잠은 안 올 것 같고 책을 봐야죠.]

박 시장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서울 강북지역에서 한 달간 직접 살아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낙후한 동네에 머물면서 서울의 균형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찾아보겠다는 것입니다.

박 시장은 특별한 일정이 있는 날을 제외하곤 지하철이나 버스 등을 이용해 시청까지 출퇴근할 예정입니다.

남는 시간엔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한 달 동안 부지런히 여러분 사시는 모습도 보고 하시는 말씀도 다 듣고 그럴 테니까 스스럼없이 말씀해 주시고요.]

시장을 동네 이웃으로 맞이한 주민들은 일단 큰 기대를 거는 모습입니다.

[송광섭 / 이웃 주민 : 선거 때 그런 개발 이야기 많이 나오는데 선거 끝나면 없어져요. 그런데 시장님이 직접 거주하시면서 돌아보시면 그 필요성을 많이 아실 거예요.]

박 시장은 옥탑방살이가 끝날 즈음 강남과 강북의 격차를 해소할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 더욱 고될 수밖에 없는 옥탑방살이가 과연 어떤 정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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