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거제시 '묻지마 폭행' 20대 살인혐의 기소

2018.10.31 오후 10:50
경남 거제시에서 20대 남성이 '묻지마 폭행'으로 50대 여성을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창원지검 통영지청과 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2시 반쯤 20살 A 씨가 거제시의 한 선착장 근처 주차장에서 폐지를 줍던 58살 여성 B 씨를 30여 분간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A 씨는 이후 정신을 잃은 B 씨를 도로 한가운데에 끌어다 놓고 달아났고, 결국 B 씨는 뇌출혈과 다발성 골절 등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A 씨는 목격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지만, 당시 술에 취해 구타 이유 등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A 씨가 범행 전 휴대전화로 '사람이 죽었을 때' 등의 문구를 검색한 사실을 확인하고 고의성이 충분히 의심된다며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란에는 '강력범죄자의 얼굴을 공개해 달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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