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서울 도심이 예술무대로 변신한다!

2019.10.02 오후 09:27
[앵커]
개천절 징검다리 연휴, 서울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예술공연 꼭 관람해보시기 바랍니다.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을 계기로 출발해 이제 국제적으로도 유명한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열립니다.

이상순 기자가 주요 공연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의 역사를 간직한 서울도서관을 배경으로 아찔한 줄타기가 시작됩니다.

때로는 수평으로, 때로는 수직으로 중력에 저항하는 배우!

날카로운 기타 선율이 긴장감을 더합니다.

[조안 엉블레 / 프랑스 배우 : 인생을 살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던지 끝까지 가야 한다는, 버텨야 한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공연입니다.]

투명 풍선으로 지은 집이 허공에서 이리저리 흔들립니다.

안정과 보호를 상징하는 집의 대반전입니다.

[유지수 / 행위 예술가 : 마치 풍선처럼 우리가 추구하고 원하고, 갖고 싶어 하지만 결국에는 이제 영속적이지 않고 지속적이지 않은…집이라는 것이 가진 한계에 대해서도 같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3일 개천절부터 이번 주말까지 열리는 '서울거리예술축제 2019'의 출품작입니다.

해마다 10월 첫째주마다 열리는데 이젠 아시아의 대표적인 거리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프랑스와 스페인, 헝가리 등 9개 나라 예술단체가 180번이 넘는 거리공연을 합니다.

공연장은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청계광장과 돌담길, 회현역 일대 등입니다.

[김종휘 /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 거리예술이라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모든 공연 장르들을 다 빨아들이는 블랙홀처럼 경계가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점점 전세계적으로… 그 중에 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축제이고 국제적인 명성이 어느 정도 생겼고요.]

올해의 공연 주제는 '틈'입니다.

서울의 '작은 틈'을 찾아 공연하고 관람객들에게 '쉴 틈'과 '숨 돌릴 틈'을 선사한다는 의미입니다.

서울거리예술축제는 비무장지대를 방문하는 '대립관광'을 제외하고 모두 무료로 공연됩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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