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인 5명이 꽃놀이에 나섰다가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집에만 오랫동안 머물러 불편을 이루 말할 수 없겠지만, 모두의 고통과 불편을 더 일찍 끝내기 위한 자발적 '사회적 거리 두기'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일찍 꽃망울을 터트린 산수유.
코로나19로 축제는 취소됐지만, 집에만 있기 힘들었던 관광객들이 제법 몰렸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들이를 나섰던 관광객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지난 18일 승용차를 함게 타고 전남 구례군까지 꽃놀이에 나선 일행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실제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밀접한 접촉이 있었을 거로 생각돼 승용차 안에서 감염을 더 강력히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주시민 1명과 부산시민 3명, 함안 군민 1명이 동행했는데 현재까지 부산시민 1명을 빼고는 모두 확진자입니다.
나들이 당시 경주시민이 증상이 있었던 거로 파악됐습니다.
[안병선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경주 35번 확진자는 나들이 갈 때부터 증상이 있었던 거로 보이고 또, 사전(다른 확진 사례에 앞서)에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지난주 정세균 국무총리가 담화까지 발표하며 강조했던 '사회적 거리 두기'.
[정세균 / 국무총리 : 우리 아이들에게 평온한 일상을 다시 돌려주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집에서만 보낸 답답함이 극에 달한 이때 남부지방에서부터 서서히 꽃소식이 북상 중입니다.
하지만 더한 고통과 불편을 감수하는 이웃들이 조금이라도 일찍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나부터 조심하는 배려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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