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증가로 치매 환자와 치매 전 단계 환자가 10년 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기억력이 뚜렷하게 감퇴하는 경도 인지장애 때부터 적절한 진료를 해야 하고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치매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치매 관련 진료현황을 보면 치매 환자 수는 10년 전 18만8천 명에 비해 79만9천 명으로 4배 이상 늘었습니다.
65세 이상에서는 746만 명의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가운데 9.7%인 72만 명, 즉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증가세도 가파릅니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56만여 명으로 남성의 2.4배나 됐고, 치매 유형별로는 알츠하이머가 53만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치매 전 단계의 고위험군 상태인 경도 인지장애 환자도 크게 늘어 10년 전보다 19배 증가한 27만 6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치매는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박기형 / 대한치매학회 총괄학술이사 : 치매가 사실 치료가 안 되잖아요. 치료가 되지 않는 질환이기 때문에 점차 점차 악화하는데 검사에서 일찍 치료가 들어갈수록 진행하는 속도를 늦출 수가 있어요.]
현재 60세 이상 어르신은 치매안심센터에서 간이 정신진단검사와 신경인지 기능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평생을 조심해야 하는 치매인 만큼 성인병을 초래할 수 있는 음식을 자제하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서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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