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서울서 청주까지 택시를...도주 확진자 2시간 만에 붙잡혀

2020.12.20 오후 07:52
이송 확진자, 인수인계 도중 구급차 밖으로 달아나
충북 음성 소망병원 입원 치료 도중 확진 판정
’횡설수설’ 이상히 여긴 택시 운전사가 지구대에 인계
달아난 확진자 다시 국립정신건강센터 입원 예정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 도주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택시를 타고 서울에서 청주까지 달아났다가 두 시간 만에 붙잡혔습니다.

방역 당국은 접촉자 파악에 나섰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낮 1시쯤.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태운 구급차가 서울 광진구에 있는 국립 정신건강센터로 들어섭니다.

지하주차장에 잠시 대기하는 사이 환자 한 명이 벨트를 풀고 구급차 밖으로 달아났습니다.

구급대원이 환자 인수인계 절차를 밟던 중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달아난 환자는 58살 여성 A 씨,

정문으로 나가 곧바로 택시를 타고 사라졌습니다.

감염자 수십 명이 나온 충북 음성 소망병원에서 정신과 입원 치료를 받던 A 씨는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로 옮겨지는 중이었습니다.

CCTV를 확인해 추적에 나선 경찰은 2시간 만에 충북 청주에서 A 씨를 붙잡았습니다.

횡설수설하는 것을 이상히 여긴 택시 운전사가 경찰 지구대로 차를 몰고 간 겁니다.

방역 당국은 A 씨를 다시 국립 정신건강센터로 옮겨 격리 입원시킬 계획입니다.

또 A 씨를 태우고 청주로 이동한 택시기사를 비롯한 접촉자들을 파악해 진단 검사를 할 방침입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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