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화천군이 코로나19로 취소된 산천어축제를 산업화로 연결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축제를 위해 준비했던 산천어를 가공해 판매에 나선 건데요, 한 달도 채 안 돼 70톤이 넘는 산천어 대부분이 소진됐다고 합니다.
LG헬로비전 강원방송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축제장 얼음판 아래에 있어야 할 산천어가 덕장에 내 걸렸습니다.
축제를 위해 준비해 두었던 산천어입니다.
그동안 축제장에서 손맛을 책임졌던 산천어가 이제는 식탁에서 입맛 공략에 나선 겁니다.
반건조와 묵은지 조림, 통조림과 어간장 등 다양한 식자재와 요리로 만들어졌습니다.
화천군이 자체 개발한 레시피가 소비자들에게 어느 정도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축제를 위해 준비해 두었던 산천어가 이처럼 식재료가 됐습니다.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지 보름 정도 됐는데 준비해 두었던 산천어 77톤 대부분이 소진됐습니다.
호기심에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담백한 맛에 끌려 재구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화천군은 주문 물량을 맞추기 위해 산천어 추가 구매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두 번에 걸친 축제 위기를 산업화로 연결한 화천군의 도전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는 겁니다.
[오경택 / 화천군 관광정책과장 :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었고 축제에만 쓰던 산천어를 이제는 가정의 식탁에도 올릴 수 있는 산천어 요리에 대한 기틀을 마련한 것 같고요.]
여기에 손질과 포장 작업에 주민들이 투입되면서 주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효과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특히 온난화 등 외부적인 여건으로 위기에 빠진 도내 겨울축제가 나아갈 길을 제시한 것으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유영심 / 강원연구원 부연구위원 : 6차 산업화를 위한 토대를 다져가고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 축제들이 지역 차원의 단발성 축제에서 벗어나서 지역의 경제 성장을 이끄는 견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소재로 발돋움할 수 있는….]
화천군은 또 다른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산천어 산업화 연중 확대 여부와 함께 산업화를 통한 효과를 지역사회 전반으로 순환시키기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선 겁니다.
식품안전관리 인증 가공공장을 만들고, 산천어 양식장을 추가하는 등 관련 산업 육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 반짝 복덩이에 그쳤던 산천어가 붕괴 직전인 지역 경제를 살리는 촉매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장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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