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통시장서 만난 60대 무차별 폭행...'왜 쳐다봐!'

2021.02.16 오후 08:59
[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 경북 구미의 전통시장 골목에서 60대 남성을 마구 폭행하고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단지 '쳐다봤다'는 게 폭행의 이유였습니다.

이윤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구미 원평동에 있는 한 시장.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는 60대를 한 남성이 뒤쫓습니다.

어깨를 두드리며 부르는가 싶더니 주먹을 휘두릅니다.

뿌리치며 벗어나려는 60대를 붙잡아 넘어뜨리고, 주먹으로 또 무릎으로 마구 때립니다.

폭행은 1~2분 동안 이어졌고, 피해자는 피투성이가 된 채 현장을 벗어났습니다.

[목격자 : 멱살을 잡고 끌고 가더라고요 이쪽으로…. 잠깐 1~2분 사이에 때린 사람은 바깥쪽으로 향해서 가고, 맞은 사람은 저기 앞 식당 앞에 벤치가 있어요. 벤치에 앉아 있더니만 얼굴에 피가 범벅이 되고….]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 14일 오전 10시.

31살 A 씨는 길을 가는데 그저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60대 남성을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전에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숙박업소에 있던 A 씨를 상해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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