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류 열풍을 타고 '한옥'이 첫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코로나로 미뤄진 베트남 수출이 이뤄진 건데요,
내년에는 한옥 건축 전문 인력을 기르는 학과도 처음으로 생길 예정입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판소리와 동학, 특히 세계문화유산 고인돌 유적지 덕분에 '한반도 첫 수도'로 불리는 고장입니다.
아름드리 소나무를 깎아 만든 자재와 기와 등이 컨테이너에 조심스럽게 실립니다.
베트남 첫 수출길에 오른 '한옥 정자'입니다.
[남해경 / 전북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한옥은 1∼2억 원이 이렇게 왔다 갔다 합니다. 그래서 규모가 크고 부가가치가 크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정점을 찍는 것이고 또 하나는 한옥은 수명이 오래가기 때문에 한 번 짓게 되면 50년, 100년 이렇게 앞을 내다보게 됩니다. 그래서 한류 문화 전파의 힘도 강하다고 생각됩니다.]
운송하면서 목재가 뒤틀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건조와 훈증, 포장까지 세심하게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한옥은 수출이 확정된 알제리와 미국에 이어 캐나다와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지에서도 수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북대학교는 한옥 건축의 맥을 잇고 기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한옥학과'도 만듭니다.
[남해경 / 전북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 여기에서 본격적으로 이제 인력 양성을 하게 될 텐데 저희 계획으로는 이론은 전북대학교 교수진이 하고 실습은 인간문화재들이 오시도록 해서 저희가 세계적인 교육기관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가로수까지 소나무로 바꾸는 등 열린 생태박물관 조성을 추진해 온 고창군은 '한옥학과' 개설을 전폭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유기상 / 전북 고창군수 : 모양성 주변을 한옥 마을로 만들어서 한옥 관광과 전통 보존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한옥 교육기관과 함께 전통문화를 품격있게 가꾸고 또 산업화하고 일자리와 연계시키고 하는 일을 전북대학교와 함께해 볼 생각입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전북대학교 한옥 건축 기술 인력 양성 사업단이 배출한 인원은 1,500여 명.
창업도 줄을 잇고 있어 고창군이 산·학·관이 연계하는 한옥 교육과 문화 계승의 산실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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