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충주에서 버스 넘어져 인명피해까지..."안전띠 안 맸다"

2023.04.14 오전 08:13
경찰 "관광객 대부분 안전띠 매지 않았다"
속초 관광 위해 충주 호텔 찾아…입구에서 사고
경찰, CCTV 분석 중…오늘 현장 조사 예정
[앵커]
이번 사고는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에서 났고, 버스가 추락한 게 아니라 옆으로 넘어진 사고인데도 인명피해가 나고 수십 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피해가 커진 이유로 관광객 대부분이 안전띠를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인 거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전국부입니다.

[앵커]
양 기자, 승객들이 안전띠를 매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났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관광객 대부분이 안전띠를 매지 않았던 거로 보고 있습니다.

차가 미끄러져 옆으로 넘어진 사고인데도 사망자가 발생하고 중상자도 여럿 나온 이유로 추정됩니다.

사고가 난 곳은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에 있는 한 호텔 앞 오르막길이었습니다.

경주 관광을 마친 관광객들은 다음 날 속초를 방문하기 위해 중간 지점인 이 호텔에 머물 예정이었는데, 입구를 고작 20m 정도 앞두고 사고가 난 겁니다.

운전자는 30도 가까이 되는 급경사 오르막길에서 변속기를 바꾸다 버스가 뒤로 밀리고 넘어졌다고 진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차량 내·외부 CC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오늘 오전 바로 현장에 남은 타이어 자국 등에 대한 조사를 벌여 차체 결함이나 시동 꺼짐, 운전자 과실 등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다만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도로교통공단 등 관련 기관과의 합동 조사가 필요한데, 아직 일정이 조율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이송된 병원들을 방문한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숨진 이스라엘 60대 여성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는데요.

재난안전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사고 수습과 부상자 치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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