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이후 '치유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유럽에서는 국가 시책으로 펼쳐지고 있다는데요.
우울증과 분노조절장애 등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덜란드의 도심에 있는 공원입니다.
한쪽에 체험 농장이 마련돼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동물과 교감하며 안정을 찾는 곳입니다.
[폴 존스 / 어린이 체험농장 관리인 : 지역 사회가 관심을 갖고, 시청에서 보조금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은 시청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미니 골프장도 보입니다.
네덜란드의 치유농장은 과잉행동장애를 겪는 어린이나 지적 장애 등이 있는 시민을 위해 문을 열었습니다.
햇볕 쪼임량이 부족해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사회문제가 되자 치유 농장의 역할은 더 커졌습니다.
[정영균 / 전라남도의 의원 : 많은 사람은 일정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고도 치유농업을 하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에 전라남도는 치유 농업의 활성화와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정책들을 연구·개발해 현장에서 접목해야 합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정원을 통한 치유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국 어느 곳이나 화사한 꽃과 식물로 심신을 달래기 위한 마켓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춘옥 / 전라남도의회 의원 : 우리 전남도 치유농업을 통해서 전남의 농업이 새롭게 변모해갈 수 있도록 정책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네덜란드의 치유 농장은 전국적으로 천5백여 개.
치유 농장 협회에서 엄격하게 관리하고, 정부에서는 환자가 아니라 고객으로 불리는 1명에 3백에서 5백 유로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진호건 / 전라남도의회 의원 : 이번 연수를 통해서 우리 전라남도와 대한민국에 필요한 농업정책 변화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전라남도는 치유 농장에서 나아가 해양 치유와 산림 치유 그리고 통합 의료를 통해 '치유 관광의 중심'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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