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의회가 파행 끝에 천500여억 원을 증액하는 2차 추경 예산안을 의결하지 못하고 회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성남시의회는 제282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었으나 시가 제출한 천576억 원 규모를 증액하는 2차 추경 예산안을 상정도 하지 못한 채 30분 만에 회기를 마쳤습니다.
성남시는 시민 안전 분야 예산 517억 원 등이 포함된 2차 추경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교량, 도로 등 기반 시설물의 정밀안전진단 및 보수·보강 사업비(80억원), 재해재난 목적예비비(340억원), 동절기 설해 대책비(97억원) 등의 시민 안전 분야 사업 예산 집행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추경안에 편성된 모든 시민 독감백신 무료 접종 사업비(92억원),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 부담금(124억원), 2023년 7월(21~24일) 세계태권도 한마당 개최비(8억원) 등의 사업도 당분간 정상 추진이 어렵게 됐습니다.
조례안을 비롯한 40여 개 안건 의결도 함께 미뤄졌습니다.
이번 정례회 파행은 의회 운영방식을 둘러싼 여야 갈등 때문입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지난 1일 정례회 개회 전 기자회견을 열고 의장과 국민의힘 시의원들에게 여야 합의사항에 대한 일방적 파기와 독단적 의회 운영에 대한 사과 및 재발 방지를 요구하며 등원 거부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지난 12년간 시의회 다수당의 이점을 이용해 각종 의결사항을 힘으로 밀어붙인 민주당의 행태는 협치와 소통이냐며 맞서 시의회 파행은 회기가 열린 보름 내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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