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한 장맛비가 중부 지역을 덮치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각지에서 비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금강홍수통제소는 논산천 논산대교 지점 등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충남 논산시 논산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논산대교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고요?
[기자]
네, 제 뒤로 진입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보이실 텐데요.
이 아래에 있어야 할 주차장은 물에 완전히 잠겨 자취를 감춰버렸고, 주차장으로 가는 도로까지도 대부분 잠겼습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논산대교 수위가 경보 기준인 7.5m에 근접하면서 홍수 주의보를 홍수 경보로 격상했습니다.
또 대전 갑천 만년교와 원촌교에도 홍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비에 충남 부여군에서는 산사태로 집이 반파되고, 축대가 무너지고, 농경지가 잠기는 등 각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령시에서는 다세대 주택 뒤편 축대가 무너져 주민 10여 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고, 계룡시에서는 개장을 준비하던 두계천 물놀이장이 물에 잠겼습니다.
세종 금남면에서는 다리 아래를 지나던 승용차가 침수됐지만 운전자가 무사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에는 나무가 쓰러졌다거나 빗물이 들어찬다는 등의 신고가 100건 넘게 접수됐습니다.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 남부 지역에 호우경보, 충남 북부 지역에는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제(13일) 0시부터 오늘 오후 3시까지 가장 많은 비가 온 곳은 256㎜가 내린 부여 양화면이고, 논산 연무읍과 서천군 등에도 200㎜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충청권 일부 지역에 시간당 50∼100㎜의 강한 비가 올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많은 곳은 최대 400㎜에 달하는 비가 내릴 거로 전망됩니다.
대전·세종·충남은 전 지역이 산사태 위기 경보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입니다.
고립 우려가 있는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는 출입하시면 안 되고, 등산로 등 산사태 위험 지역으로 들어가거나 농수로를 직접 확인하는 것도 자제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부여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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