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여름에 평년보다 더 덥고 많은 비가 올 거라는 전망이 있는데요.
수자원공사가 극한 호우 가능성을 고려해 일찌감치 댐 관리 비상체제를 가동했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강줄기를 가득 메운 흙탕물.
제방 너머 마을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집과 가족을 잃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앉았습니다.
폭우로 전국이 휩쓸린 4년 전 여름의 기억이 아직 선명한데요.
올해도 많은 비가 예고돼 일찍부터 물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1차 홍수 방어 역할을 하는 댐은 우리나라에 약 30곳.
올 여름철 홍수기를 앞두고 한국수자원공사는 미리 댐의 물을 평소보다 더 많이 빼고 있습니다.
전국 30여 개 댐에서 홍수 조절용량 61억 톤을 확보할 계획인데, 소양강댐 저수량의 두 배가 넘는 양입니다.
[전자훈 /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운영처 부장 : 실제로 이번 봄에 홍수 대비와 저수용량 확보를 위해서 다목적댐의 경우 수문 방류를 4곳에서 시행한 바 있습니다.]
극한 호우 상황을 가정한 모의 훈련에 전국의 모든 댐 관리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섬진강댐 유역을 가상공간으로 복제한 이른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댐 방류 때 다리와 제방 등 위험지역에 물이 넘치지 않는지 확인해 최적의 방류량을 결정하는 시스템입니다.
[윤석대 /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 이번 홍수기에 수자원공사는 24시간 위기대응체계를 강화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예측 못 할 기상이변으로 '역대급' 기록이 수시로 갈리는 요즘, 철저한 대비로 올해는 걱정을 덜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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