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로 장애의 벽 넘는다"...용인 가상현실 스포츠센터 개관

[앵커]
장애인들은 환경적인 제약 때문에 아무래도 일반인들처럼 스포츠를 즐기기가 어려운데요,

경기도 용인시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운동할 수 있는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가 들어섰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텝을 밟고 허공에 손을 뿌리자 스크린 속 핀이 픽픽 쓰러집니다.

실제 볼링장 환경을 가상현실 기술로 재현한 겁니다.

[권광희 / 가상현실 스포츠센터 이용자 : 비 올 때 여기 들어와서 (운동하니) 좋아요.]

힘차게 자전거 페달을 밟자 휠체어를 탄 선수가 앞으로 나아갑니다.

페달과 핸들에 달린 센서가 휠체어와 연동돼 경기의 박진감이 생생하게 전해집니다.

용인시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가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등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해 장애인들도 쉽고 안전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사격과 양궁, 휠체어 육상 등 10여 개 스포츠 종목, 200여 가지 프로그램을 갖췄습니다.

[이상일 / 용인특례시장 : 장애인과 장애 학생들이 가상현실을 통한 여러 가지 스포츠 체험을 하고 또 건강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용객들은 만족스럽다는 반응입니다.

[김수연 / 자폐 아동 학부모 : 이곳에 오니까 정말 자유롭게 아이가 마음껏 활발하게 표현도 할 수 있고 엄마 입장에서도 되게 마음 푹 놓고 아이랑 같이 즐겁게 웃으면서 놀 수 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럽고요.]

용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는 용인시민뿐만 아니라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라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