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피서객들은 도심 속 물놀이장과 유명 관광지를 찾아 더위를 날렸습니다.
휴일 표정,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튜브에 몸을 맡긴 채 시원스럽게 미끄러져 내려와 풍덩.
온몸이 물에 젖어도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빙글빙글 돌아가는 튜브에 앉아 물놀이를 즐기고, 작은 배를 타고 물 위를 떠다니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냅니다.
수영장에 들어와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다리만 담그고 있어도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을 수 있습니다.
아예 물속에 들어가 한바탕 물장구를 치면 더위는 저만치 날아갑니다.
[권아인 / 대전 수정초 5학년 : 물에 들어가니까 완전히 시원했고 재미있었는데 다음에 또 한 번 더 와서 애들이랑 더 재미있게 놀고 싶습니다.]
도심 속에 마련된 물놀이장을 큰 혼잡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그런지 유명 휴가지보다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박형준 / 세종 종촌동 : 대형 물놀이 시설처럼 사람 많은 곳보다 안전하고…. 적당하게 사람들 있는 곳에서 어울리면서 재미있게 놀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푸른 연잎 사이로 붉은 연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내리쬐는 햇볕이 따갑지만,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겨 봅니다.
[김현숙 / 경기 광주시 : 10살 때 와본 기억이 있거든요. 덕진공원이 어렴풋이 기억이 나서 더듬더듬 찾아왔어요. 연꽃 보려고….]
너무 덥다 싶으면 한옥 도서관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으며 더위를 식혔습니다.
진흙탕에 빠지고, 흙탕물을 뒤집어쓰자 즐거운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머드축제장에는 마지막 날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진흙과 함께 색다른 체험을 만끽했습니다.
[왕소영 / 경남 창원시 : 시간만 되면 매년 오고 싶어요. 먼 데까지 온 보람도 있고요. 즐길 게 많아서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시민들은 저마다의 피서법으로 여름을 즐겼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 : 박경태 김자영 권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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