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는 북부 지역이 35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질 정도로 밤낮없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북상하고 있는데 더위는 아주 잠시 꺾이겠지만, 강한 비바람과 파도에 대비가 필요합니다.
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뜨거운 햇살이 쉴 새 없이 내리쬡니다.
양산을 손에 들어 보지만, 열기만큼은 어쩔 수 없습니다.
섭씨 34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 습도까지 높아 마치 찜질방 속에 있는 듯합니다.
[부영란 / 제주시 이도동 : 아마 제가 살아온 날 중에는 가장 더운 것 같고요. 그리고 찜질방 같아요. 막 한증막 같고 숨이 턱에 막히는 턱턱 막히는 것 같아요.]
해수욕장에는 인파는 줄었어도,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여전히 이어졌습니다.
바다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맨발로 파도치는 백사장을 거닐면 더위를 그나마 잊을 만합니다.
[김이경 / 경기도 포천시 : 날씨는 너무 더운데 바다도 너무 예쁘고 바다도 너무 시원하고 아이들도 너무 즐겁게 놀아서 좋은 것 같아요.]
제주 북부 지역은 35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며 무더위가 밤낮을 잊고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9호 태풍 '종다리' 북상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종다리'는 20일 오후부터 21일 아침까지 제주에 시간당 30mm의 폭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예상돼 더위는 잠시 꺾일 전망입니다.
하지만 태풍 피해도 예상되는 만큼, 제주도는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모든 해안가에 대피 명령을 내려 접근을 금지할 계획입니다.
기상청도 비바람과 월파 등 태풍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촬영기자 : 윤지원
디자인 : 임샛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